골란고원 분쟁

골란고원 분쟁

[ Golan Heights dispute , -高原紛爭 ]

요약 시리아와 이스라엘의 국경 지대에 있는 골란고원의 주권(主權)을 주장하는 양국 간의 영토 분쟁.

(Golan Heights)은 동쪽으로 , 서쪽으로 이스라엘, 남쪽으로 , 북쪽으로 과 맞닿은 국경 지대로 남북의 길이는 약 71㎞, 동서의 최대 너비는 약 43㎞, 면적은 약 1800㎢이다. 평균 해발고도 1000m인 이 고원지대는 주변 지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군사적 요충지로서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약 60㎞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주요 하천들의 근원지로서 이스라엘 식수의 약 30%를 공급하는 중요한 식수원이기도 하다.

1916년 영국과 프랑스 간에 체결된 (Sykes-Picot Agreement)에 따라 시리아 지역은 프랑스의 세력 범위에 속하게 되었고, 시리아 남서쪽 끝에 있는 골란고원도 프랑스 위임통치령의 일부가 되었다. 1946년 시리아가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뒤로는 시리아의 일부로 쿠네이트라(Quneitra) 주에 편입되었다.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되면서 시리아를 포함한 아랍국가들과의 이 발발하였고, 1949년 2월 휴전이 성립한 후 시리아는 이스라엘 영내의 훌라계곡과 , 상요르단 강 유역이 내려다보이는 골란고원의 서쪽 정상부를 요새화하였다.

1950~1960년대에 시리아와 이스라엘은 의 지류를 바꾸려는 시도로 대립하였고, 1967년 4월 (6일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공격하여 골란고원을 점령하였다. 전쟁 중에 드루즈인(Druze) 등 원거주민들은 대부분 피란하였으며, 골란고원을 차지한 이스라엘은 이른바 퍼플라인(Purple line)을 새로운 경계선으로 정하고 휴전 후에도 원거주민의 귀환을 거부한 채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하였다. 1973년에는 이후 골란고원을 둘러싼 알력을 해소하기 위하여 유엔평화유지군이 시리아와 이스라엘의 국경 지역에 파견되어 현상 유지를 감시하였다.

1981년 이스라엘은 골란고원법(Golan Heights Law)을 제정하여 자국의 법률 및 사법권과 행정권을 적용하도록 함으로써 사실상 자국의 영토로 병합하였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골란고원을 점령하여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에서는 이스라엘의 영토로 인정받지 못한다. 제3차 중동전쟁이 발발한 196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중동분쟁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결의안 242호를 채택하였는데, 이 결의안에서 이스라엘의 점령지 철수를 요구한 주장은 여전히 유효하다.

시리아는 이스라엘에 대하여 줄곧 점령 지역에서 철군할 것을 요구해왔으며, 1990년대에 탈냉전의 국제질서가 형성되면서 양국 간에 평화협상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2000년에는 이스라엘이 골란고원의 상당 부분을 시리아에 반환하는 논의를 하였으나, 반환 규모에 대한 양국의 입장 차이가 큰 데다가 이스라엘 측에서 시리아 측에 반이스라엘 단체에 대한 지원 중단 등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되었다. 이후에도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중재로 양국의 평화협상은 계속되고 있으나, 골란고원 반환이라는 분쟁의 궁극적 해결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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