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중동전쟁

제3차 중동전쟁

이집트시리아, 요르단은 제1차 중동전쟁의 패배와 손실을 만회하고자 했고, 이집트의 압둘 나세르가 먼저 움직였다. 시리아, 요르단과 군사동맹을 체결한 이집트는 1967년 5월 시나이반도에 군대를 집결시켰고 시나이반도에 주둔 중인 UN군의 전면 철수를 요구했다. 이집트는 또한 홍해에 접한 이스라엘의 유일한 항구인 에일랏(Eylat)으로 향하는 티란 해협을 봉쇄했다.

이집트의 위협이 커지자 1967년 6월 5일 이스라엘군은 선제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하루 만에 이집트 공군력 90%를 파괴했고, 이어 시리아와 요르단에도 공습을 가해 두 국가의 공군력을 무력화시켰다. 이스라엘군은 시나이반도로 군대를 파견해 공군의 보호를 받지 못해 무력한 이집트 육군을 패배시키고 시나이반도를 점령했다.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과 시리아 방면으로 진격해 6월 10일에는 동예루살렘과 서안지구, 시리아의 전략적 요충지인 골란고원까지 모두 차지하며 6일 만에 전쟁을 승리로 종결지었다. 이스라엘군이 아랍 연합군을 6일 만에 패배시켰기에 제3차 중동전쟁은 '6일 전쟁'이라고도 불린다.

1967년 11월 22일 UN안전보장이사회는 아랍-이스라엘 분쟁 종식을 위한 토대로 결의안 242호를 통과시켰다. 지역 내 모든 국가에 상대국의 주권과 영토, 국경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으며 이스라엘에는 점령지에서의 철수를 요구한 결의안 242호는 이후 아랍-이스라엘 분쟁 해결의 토대인 영토와 평화의 교환이라는 원칙의 토대가 되었다. 결의안을 수용한 이스라엘과 이집트, 요르단 사이의 영토 반환을 위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지며 성과를 내지 못했고, 시리아는 결의안 수용을 거부했다. 전쟁이 공식적으로 끝난 이후에도 수에즈 운하를 사이에 둔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소규모 교전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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