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랏

에일랏

[ Eilat ]

요약 이스라엘 남단에 위치한 항구도시이자 휴양지이다.
에일랏

에일랏

에일랏은 이스라엘 최남단의 항구도시이자 관광지이다. 네게브 사막에 인접한 이 도시는 1949년 정전협정에 따라 이스라엘 영토로 확정되었으며, 동쪽으로는 요르단의 아까바(Aqaba) 항구도시와, 서쪽으로는 이집트의 타바(Taba) 시와 인접해있다.

기후가 매우 덥고 토양이 척박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B.C.8000년 경부터 인류가 거주했음을 보여주는 고고학적 발굴이 1861년에 이루어졌다. 그 결과 에일랏은 고대부터 유향과 몰약의 교역로 중 한 곳이었으며, 특히 팀나(Timna)의 구리광산에서 채광된 구리를 주변 국가들로 수출하는 상업중심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성경에도 에일랏에 대한 언급이 많이 등장한다. 구약성경에서는 에일랏을 ‘엘바란’ 혹은 ‘엘시온 게벨(Ezion-Geber)’로 언급하고 있다. 출애굽 과정에서 이집트를 떠난 유대인들이 이 곳을 지나갔다고 언급되어 있다(민수기 33:34-35). 또한 에일랏은 다윗 시대에 처음으로 이스라엘이 점유하고 솔로몬 시대에 교역항으로 크게 발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성경에 따르면 솔로몬 왕의 배들이 에시온 게벨을 중심으로 오갔으며, 솔로몬 시대 이후에도 유대왕국의 가장 중요한 항구이자 상업도시로 언급되었다(열왕기상 9:26, 열왕기하 8:17-18, 20:35-37). 고고학적 발굴 결과 에시온 게벨이 오늘날의 에일랏으로 밝혀졌다.

로마와 비잔틴 로마 시대에 에일랏은 제국의 남부 국경도시로서 외부의 침입을 막는 병영도시이자 홍해로 나아가는 항구로 성장했다. 중세에는 북아프리카의 무슬림들이 아라비아 반도로 성지순례를 가는 길에 거쳐가는 중개지 역할을 했다.
이스라엘 독립 직후에는 잦은 국경분쟁 등으로 발전하지 못했으나 1963년 에일랏-예루살렘간 도로가 개설되면서 인구가 증가하고, 상업도시 뿐만 아니라 관광 도시로도 각광받기 시작했다. 오늘날 에일랏의 인구는 46,000명이며, 공항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홍해에 인접한 호텔 및 휴양지가, 서쪽에는 상업 및 주거지역이 형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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