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회화

이슬람 회화

[ Islamic painting ]

요약 이슬람 회화는 사본(寫本)의 장식화로 대표되며, 본래 문학과 자연과학 서적의 삽화로 발달한 것인데 세속적인 성격 때문에 교의상의 제약이 적고, 이슬람교도의 장식적 재능에도 적합하여 고도로 발달하였다.
레자 압바시의 작품

레자 압바시의 작품

이슬람 회화는 사본(寫本)의 장식화인 미니아튀르로 대표된다. 본래 문학과 자연과학 서적의 삽화로 발달한 것인데 세속적인 성격 때문에 교의상의 제약이 적고, 이슬람교도의 장식적 재능에도 적합하여 고도로 발달하였다. 이러한 회화 양식은 다른 이슬람 미술과 마찬가지로 시기별, 지역별 고유의 특성과 융합하며 전개되었다.

역사

이슬람 문화권의 책 삽화는 일 한국(Ilkhanid dynasty)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라시드웃딘 파둘라의 《집사(集史, Jāmiʿ al-tawārīkh)》(1310) 등과 같은 저술의 채색 사본(illuminated manuscript)에 대한 귀족들의 수요가 늘며 더욱 발전하였다. 13∼14세기에는 바그다드와 몽골의 두 유파가 최초의 황금시대를 이룩하였으며, 그 뒤 15∼16세기에는 강대한 티무르 왕조사파비 왕조의 치하에서 군주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가장 뛰어난 작품을 낳았다. 지역적으로는 오늘날의 시리아이라크 부근에서 발달하였으며, 대표적인 화가로는 비흐자드(Bihzad), 술탄 무하마드(Sultan Muhammad), 레자 압바시 등이 있다.

주제와 특징

근본 경전인 코란에는 아라비아 문자와 식물 문양만이 등장하나 후대에 만들어진 일부 코란에는 신을 제외한 왕과 영웅, 풍경과 같은 세속적인 것들이 장식 삽화로 그려지기도 하였다. 또한 교리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이슬람 문학과 자연과학 서적에서도 세밀한 삽화가 자주 등장하였고, 특히 일종의 삽화인 마니아튀르는 텍스트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이미지로 기능하였다. 

미니아튀르 

미니아튀르는 사본에 삽입된 작은 크기의 삽화이다. 초기에는 푸른색과 금색의 사용이나 상징 및 모티프, 표현 기법 등에서 비잔틴 시각 언어의 영향을 받았으나 이후 몽골의 서적 관련 전통과 결합하며 발전하였고, 세로로 긴 서적 형태나 구름, 용 등의 모티프는 중국에서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해설도 있다. 페르시아 제국의 전통을 바탕으로 발달한 미니아튀르는 이후 튀르키예의 오스만 제국이나 인도 무굴제국의 미니어처의 일종인 무굴회화에 영향을 주었다.

채색 사본의 경우 왕족과 귀족들 사이에서만 공유되던 것이며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것은 아니었으므로 형식적 제한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인물과 동물의 묘사가 상대적으로 빈번하게 나타났다. 대표적인 사본 예술 중에는 페르시아의 서사시를 담은 사파비 왕조 시기의 샤나마에 삽입된 250여점 이상의 그림이 있다. 이후 미니아튀르는 무라카(Muraqqa)라는 일종의 앨범 형식으로 발전하였고, 16세기 후반에는 미니아튀르 그림의 주요 형태로 정착하였다. 무라카의 각 장은 캘리그래피나 미니아튀르를 포함하였으며, 자주 각기 다른 시기의 다른 책으로부터의 페이지를 분리하여 추가해나가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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