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자 압바시

레자 압바시

[ Reza Abbasi ]

요약 중세시대 페르시아 화가로, 세밀화의 대가로 손꼽힌다. 이란의 이슬람 사파비왕조(Safavid dynasty) 압바스 1세의 궁정화가로 활동하였다.
레자 압바시의 작품

레자 압바시의 작품

원어명 رضا عباسی
출생-사망 1565 ~ 1635

1565년 사파비 왕조의 페르시아 카샨(Kashan)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알리 아스가르(Ali Asghar)는 왕자 이브라힘 미르자(Ibrahim Mirza, 1540~1577)의 궁정화가였다가 후에 수도 카스빈(Qasvin)에 있는 이스마일 2세(Ismail II, 1576~1577 재위)의 궁정화가로 자리를 옮겼다. 레자 압바시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화가 훈련을 받았고, 무함마드 코다반다(Mohammad Khodabanda, 1578~1587 재위) 재위기부터 직접 활동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압바스 1세(Abbas I , 1588~1629 재위)의 궁정화가가 되었다.

레자 압바시는 활동 초기 정치적 혼란 속에서 왕실의 후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여 초상화를 주된 수입원으로 하였는데, 섬세한 선과 대담한 색채 사용이 초기 작품의 특징이다. 압바스 1세의 궁정 화가로 활약한 전성기에는 알리 카프(Ali Qapu) 궁전, 체헬 소툰(Chehel Sotoun) 궁전 등의 벽화를 그렸다. 뛰어난 스케치 능력, 인물 구도, 다양한 색채 선택 등 실력을 발휘하여 구체적 주제가 드러나면서도 세부적 인물 묘사와 화려함을 자랑하는 작품을 남겼다. 후기 작품으로 갈수록 왕족이나 귀족 대신 노동자, 수도승, 나부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화풍 변화가 나타난다. 레자 압바시의 대표작은 인물화를 중심으로 한 무라까(Muraqqa, 화집)로, 1625년 작 『책 읽는 젊은이』, 1630년 작 『연인들』 등이 유명하다.

레자 압바시는 1635년 궁정화가로 재직 중 타브리즈(Tabriz)에서 사망하였다. 현재 그의 작품을 이란 테헤란의 레자 압바시 박물관 뿐만 아니라, 튀르키예 톱카피 궁전 박물관, 대영박물관, 루브르 박물관 등에서 볼 수 있다.

카테고리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