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량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물리량은 '물질계의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양'으로서 '보통 한 개의 수치 또는 한 쌍을 이루는 여러 개의 수치로 표시된다.'¹⁾ 대표적인 물리량으로는 길이, 시간, 질량, 힘, 에너지, 전하, 전기장, 자기장 등을 들 수 있다.

물리량은 물리학에서 잘 정의된 용어라고 하기는 어렵다. 물리량은 물리학에서 사용되는 양으로 측정을 통해 그 숫자 값이 정해진다. 누구나 행하여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그 물리량의 측정 과정을 서술하는 것이 그 물리량을 정의하는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중요한 물리량의 예를 드는 방법의 하나는 국제단위계의 기본단위와 유도단위에 대응하는 물리량을 열거하는 방법이다. 국제단위계에는 7개의 기본단위와 특별한 이름이 붙어있는 22개의 유도단위가 있다. 어떤 단위를 기본단위로 선택하는 기준 중의 하나는 측정의 용이성과 정확성이기 때문에 기본단위에 대응하는 물리량이 반드시 더 기본적인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기본단위인 암페어에 대응하는 물리량인 전류보다는 유도단위인 쿨롬에 대응하는 물리량인 전하가 더 기본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가속도, 운동량, 돌림힘이나 전기장처럼 고유한 이름이 없는 단위를 가지지만 중요한 물리량들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단위계에서 고유한 이름을 갖는 단위에 대응하는 물리량들은 대체로 중요한 물리량으로 볼 수 있다. 표 1에는 국제단위계의 7개 기본단위와 그에 대응하는 물리량이 열거되어 있고, 그림 1은 측정의 관점에서 7개 기본단위의 상호 의존성을 보여준다. 표 2는 특별한 이름이 붙어있는 22개 기본단위와 그에 대응하는 물리량을 나타낸다.

그림 1. 국제단위계의 7개 기본단위의 상호 의존성 ()

1. (검색창에 '물리량'을 입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