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아

할리아

님페

[ Halia, Halie ]

요약 그리스 신화에서 로도스 섬에 사는 물의 님페이다. 아프로디테의 노여움을 산 아들들이 광기에 사로잡혀 자신을 범하려 하자 절망하여 바다에 몸을 던졌다.
로도스의 비너스

로도스의 비너스

외국어 표기 Ἁλία(그리스어)
구분 님페
어원 바다의 여인, 염분(할스)
관련 지명 로도스 섬
가족관계 포세이돈의 아내, 폰토스의 딸, 탈라사의 딸, 로데의 어머니

할리아 인물관계도

할리아 인물관계도 축소판

바다의 신 폰토스와 탈라사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텔키네스의 누이다. 포세이돈과 결혼하여 여섯 아들과 딸 로데(혹은 로도스)를 낳았다. 로데는 태양신 헬리오스와 결혼하여 일곱 명의 아들을 낳고 로도스 섬의 시조가 되었다.

신화 이야기

바다에 몸을 던진 할리아

할리아는 바다의 신 폰토스와 폰토스의 여성형으로 간주되는 바다의 여신 탈라사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로도스 섬의 최초의 거주자로서 언급되는 텔키네스와는 남매지간이다. 할리아는 포세이돈과 결혼하여 여섯 명의 아들과 로도스 섬의 시조가 되는 딸 로데(로도스)를 낳았다.

할리아는 자식들과 함께 로도스 섬에서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바다의 거품에서 갓 태어난 아프로디테가 바다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로도스 섬에 상륙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할리아의 오만한 아들들은 여신을 자신들의 섬에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이에 분노한 여신은 할리아의 아들들을 미쳐버리게 하였다. 광기에 사로잡힌 할리아의 아들들은 자기 어머니를 범하려 하였고, 이를 본 포세이돈은 그들을 섬에 있는 바다동굴 속에 묻어버렸다.

하지만 자신의 아들들에게 추행을 당한 할리아는 절망하여 바다에 몸을 던졌다. 그 뒤로 로도스 섬의 주민들은 그녀를 레우코테아라고 부르며 바다의 여신으로 숭배하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승에서 레우코테아는 카드모스의 딸 이노가 신의 반열에 올랐을 때 얻은 이름으로 언급된다.

로도스 섬의 시조가 된 로데

할리아와 포세이돈의 딸 로데는 태양신 헬리오스와 결혼하여 일곱 아들 헬리아데스(헬리오스의 자손)를 낳았다. 그 중 장남인 오키모스는 로도스의 통치자가 되었다. 오키모스가 죽은 뒤에는 그의 동생 케르카포스가 왕위에 올랐다. 케르카포스는 오키모스의 딸 키디페와 결혼하여 세 아들 이알리소스, 카메이로스, 린도스를 낳았다. 케르카포스의 세 아들은 나중에 로도스 섬에 각기 자신의 이름을 딴 도시를 건립하였다.

또 다른 할리아

해신 네레우스도리스 사이에서 태어난 네레이데스 중에도 할리아가 있다. 아름다운 바다의 님페 할리아는 주로 돌고래나 바다 괴물의 등에 올라타고서 바다 곳곳을 누비며 다니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할리아 인물관계도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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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아 인물관계도
폰토스탈라사포세이돈텔키네스로데헬리오스

바다의 신 폰토스와 탈라사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텔키네스의 누이다. 포세이돈과 결혼하여 여섯 아들과 딸 로데(혹은 로도스)를 낳았다. 로데는 태양신 헬리오스와 결혼하여 일곱 명의 아들을 낳고 로도스 섬의 시조가 되었다.

참고자료

  • 헤시오도스, 『신들의 계보』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디오도로스 시켈로스, 『역사 총서』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카를 케레니, 『』, 궁리출판사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