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페스

요약 대지의 여신 가이아와 하늘의 의인화된 신 우라노스 사이에서 태어난 외눈박이 키클로페스 삼형제 중 한 명이다. 번개의 의인화된 신이다.

스테로페스 인물관계도

그리스 신화의 제2세대 신으로 이마 한 가운데에 둥근 눈 하나만 가진 거인 삼형제 중의 한 명이다. 대지의 의인화된 여신 가이아와 가이아의 아들이자 하늘의 의인화된 신 우라노스 사이에서 태어난다. 스테로페스의 남자 형제로는 브론테스와 아르게스 이외에 머리 50개와 팔 100개가 달린 거인 삼형제 헤카톤케이레스와 티타네스로 불리는 6명의 남신이 있다. 스테로페스의 여자 형제로는 티타니데스로 불리는 여신들이 있다. 크로노스와 레아 사이에서 태어난 헤스티아, 데메테르, 헤라, 하데스, 포세이돈, 제우스는 스테로페스의 조카들이다.

신화 이야기

개요

그리스 신화의 제2세대 신으로 이마 한 가운데에 둥근 눈 하나만 가진 거인 삼형제 중의 한 명이다. 외눈박이 거인 삼형제의 총칭으로 복수형 ‘키클로페스’란 이름이 사용된다. 삼형제 한 명 한 명을 따로 가리켜 부를 때는 키클로페스의 단수형인 키클롭스가 사용된다.

기원전 7세기 경 그리스의 서사시인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와 아폴로도로스의 『비블리오테케』는 스테로페스의 탄생신화를 전해준다. 이 두 전승에 따르면 키클로페스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와 ‘하늘’의 의인화된 신 우라노스 사이에서 태어난다. 키클로페스 삼형제는 스테로페스를 포함하여 브론테스와 아르게스이다. 또한 아르게스는 전승 문헌에 따라 피라크몬으로도 불린다. 그 대표적인 전승 문헌은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이다.

아버지 우라노스는 키클로페스 삼형제를 싫어하여 스테로페스는 브론테스, 아르게스와 함께 태어나자마자 타르타로스에 갇히는 운명을 맞이한다. 티탄 신족의 막내이자 스테로페스의 남자형제 크로노스가 아버지 우라노스를 거세시킨 후 우주의 지배자, 즉 최고 신의 위치에 오른다. 그러나 스테로페스는 다른 두 외눈박이 형제들과 함께 여전히 타르타로스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조카 제우스가 장성하여 크로노스와 10년 동안 지속된 싸움을 벌일 때, 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제우스에게 타르타로스에 갇힌 자를 동맹자로 얻으면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신탁을 내린다.

그래서 제우스는 타르타로스를 지키던 캄페를 죽이고 삼촌들인 키클로페스와 헤카톤케이레스를 풀어준다. 제우스의 도움으로 무시무시한 어둠의 세계로부터 벗어난 스테로페스는 브론테스와 아르게스와 함께 은혜의 보답으로 제우스에게 천둥과 번개와 벼락을, 하데스에게 쓰면 보이지 않는 투구를, 포세이돈에게 삼지창을 준다. 제우스는 키클로페스 삼형제가 선사한 무기로 크로노스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고 우주의 새 주인으로 등극하여 올림포스 신들의 시대를 연다.

스테로페스의 계보

『신들의 계보』와 『비블리오테케』는 가이아와 우라노스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의 순서와 관련하여 차이를 보인다.

『신들의 계보』에 따르면, 가이아와 우라노스 사이에서 12명의 티탄 신족이 가장 먼저 태어나고, 그 다음에 키클로페스 삼형제가, 그 다음에 헤카톤케이레스 삼형제가 태어난다. 이 계보에 따르면 스테로페스는 아버지 우라노스를 거세시킨 후 우주의 지배자가 된 크로노스의 동생이며, 크로노스를 폐위시키고 신계와 인간계의 통치자가 된 제우스의 작은삼촌이다.

한편 『비블리오테케』에 따르면, 가이아와 우라노스 사이에서 헤카톤케이레스 삼형제가 가장 먼저 태어나고, 그 다음에 키클로페스 삼형제가, 그 다음에 12명의 티탄 신족이 태어난다. 이 계보에 따르면 스테로페스는 크로노스의 형이며, 크로노스를 폐위시키고 우주의 통치자가 된 제우스의 큰삼촌이다.

외모에 대한 오해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자식들 중 키클로페스 삼형제의 외모와 관련된 내용을 전해주는 전승문헌은 드물다. 전승 기록에 따르면 키클로페스의 가장 두드러진 외형적 특징은 이마 한가운데에 둥근 외눈이다. 외눈박이 모습 이외의 외형적 특징에 관한 내용은 전승문헌들에 기술되지 않는다. 그런데 키클로페스가 너무 끔찍하고 흉측스러운 모습을 지니고 있어 아버지 우라노스조차도 보기 싫어할 정도여서 그들을 타르타로스에 가두었다는 이야기가 오늘날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이는 가이아와 우라노스가 낳은 키클로페스 삼형제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포세이돈의 아들인 키클롭스 폴리페모스를 혼동한 것에서 유래된 듯하다. 따라서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자식들인 키클로페스 삼형제가 너무 못 생겨 태어나자마자 아버지 우라노스에 의해 타르타로스에 감금된다는 진술은 근거가 희박하다. 따라서 끔찍하고 흉측한 외모는 스테로페스를 포함한 키클로페스 삼형제에게 해당되지 않는다.

제우스의 최대 조력자 중 한 명인 스테로페스

아버지 우라노스는 키클로페스가 태어나자마자 그들을 타르타로스에 가둔다. 크로노스가 아버지 우라노스를 거세시키고 나서 우주의 지배자가 된 후에도 키클로페스 삼형제는 타르타로스의 감금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조카 제우스가 크로노스와 그의 추종자들과 전쟁을 벌일 때 가이아의 신탁을 받아들여 스테로페스를 포함한 키클로페스 삼형제를 어둠의 장소에서 구해준다. 그러자 그들은 구출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제우스에게 티탄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 수 있는 무기, 즉 천둥, 번개와 벼락을 만들어 선사한다.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는 제우스를 돕는 키클로페스 삼형제를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키클로페스가 제우스의 도움으로 타르타로스에서 벗어나자, 제우스를 포함한 남자 조카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준다. 이 선물은 스테로페스가 형제 브론테스, 아르게스와 함께 조카들인 제우스, 하데스, 포세이돈을 위해 직접 제작한 무기이다. 제우스 형제들은 이 무기로 티탄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된 내용이 『비블리오테케』에 다음과 같이 묘사된다.

성격에 대한 오해

여러 전승 문헌의 내용을 살펴볼 때, 키클로페스 삼형제에게는 오늘날 사람들이 자주 말하는 키클로페스의 난폭한 성격이 적용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아버지 우라노스와 형제 크로노스의 처분을 고분고분 따르고 반항이나 저항을 하지 않는 온순한 성격의 소유자로 묘사된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에게 베풀어 준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존재이기도 한다.

가이아와 우라노스가 낳은 키클로페스 삼형제의 성격에 대한 오해는 그들이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포세이돈의 아들인 키클롭스 폴리페모스와 그의 외눈박이 거인 부족으로 혼동된 것에서 유래된 듯하다. 호메로스의 키클로페스는 오만불손하고 무법자인 양 행동하며 신들에 대한 경외심도 없는 존재이다. 따라서 스테로페스를 포함한 키클로페스 삼형제가 난폭하고 흉포하다는 말은 근거가 없다.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스테로페스

에우리피데스는 『알케스티스』에서 아폴론이 신이지만 1년 동안 목동으로 인간에서 봉사하게 된 사연을 독백 형식으로 적고 있다. 아폴론의 아들 아스클레피오스가 제우스의 벼락에 맞아 죽자, 아폴론은 비명횡사한 아들의 복수로 제우스에게 벼락을 만든 키클로페스를 죽인다. 이 때문에 그는 아버지 제우스의 명령에 따라 필멸의 인간에게 1년 동안 봉사를 한다. 전승 자료에 따르면 스테로페스를 포함한 키클로페스 삼형제는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자식이지만 불멸의 신이 아니라, 필멸의 존재이다.

아스클레피오스의 죽음과 스테로페스의 죽음의 연관성

아폴론의 아들 아스클레피오스가 죽은 사람을 살리는 의술을 베풀자 우주의 통치자 제우스는 ‘불멸의 신과 필멸의 인간’이라는 우주의 질서가 무너질까 걱정한다. 그래서 제우스는 우주의 질서를 바로 잡고자 스테로페스, 브론테스, 아르게스 삼형제가 만든 벼락으로 아스클레피오스를 죽인다. 아폴론은 자식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벼르지만 아버지 제우스에게 복수의 칼날을 겨눌 수 없어 벼락을 만든 키클로페스 삼형제를 죽여 분풀이를 한다. 키클로페스 삼형제의 죽음과 관련하여 『비블리오테케』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스테로페스 인물관계도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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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의 제2세대 신으로 이마 한 가운데에 둥근 눈 하나만 가진 거인 삼형제 중의 한 명이다. 대지의 의인화된 여신 가이아와 가이아의 아들이자 하늘의 의인화된 신 우라노스 사이에서 태어난다. 스테로페스의 남자 형제로는 브론테스와 아르게스 이외에 머리 50개와 팔 100개가 달린 거인 삼형제 헤카톤케이레스와 티타네스로 불리는 6명의 남신이 있다. 스테로페스의 여자 형제로는 티타니데스로 불리는 여신들이 있다. 크로노스와 레아 사이에서 태어난 헤스티아, 데메테르, 헤라, 하데스, 포세이돈, 제우스는 스테로페스의 조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