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스티아

헤스티아

올림포스 12신

[ Hestia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불과 화로의 여신으로 올림포스 12신 중의 한 명이다. 크로노스와 레아의 장녀이자 제우스의 누이이며, 영원히 순결을 지킨 여신이다. 로마신화의 베스타 여신과 동일시된다.
헤스티아

헤스티아

외국어 표기 Ἑστια(그리스어)
구분 올림포스 12신
상징 화로, 불
어원 화로
로마신화 베스타(Vesta)
가족관계 크로노스의 딸, 헤라의 자매

헤스티아 인물관계도

헤스티아 인물관계도 축소판

올림포스 12신 중의 한 명으로 불과 화로의 여신이다. 티탄 12신에 속하는 크로노스레아 사이에서 태어난 3남3여 중 맏딸이다. 여자 형제로는 데메테르헤라가, 남자 형제로는 하데스, 포세이돈제우스가 있다.

신화 이야기

개요

그리스 신화의 제3세대 신인 올림포스 신 중의 한 명으로 불과 화로의 신인 헤스티아는 티탄 12신 중 막내인 크로노스가 자신의 누이인 레아를 아내로 삼아 낳은 딸이다.

크로노스와 레아는 3남3녀, 즉 헤스티아, 데메테르, 헤라, 하데스, 포세이돈, 제우스를 낳는데, 그들 중 맏이가 헤스티아이다. 따라서 헤스티아는 올림포스의 최고의 신인 제우스의 누이이다.

작품명: 헤스티아 주스티니아니

작품명: 헤스티아 주스티니아니 종류: 대리석 조각품
크기: 193cm
연대: 2세기경(BC. 5세기경에 만들어진 고대 그리스 청동상을 기원 후 2세기경 로마시대에 대리석 조각상으로 복제한 작품)
소장처: 빌라 알바니에 소재한 토를로니아 박물관, 로마, 이탈리아
이탈리아 은행가 빈센초 주스티니아니(1564-1637)가 소유했던 작품이었기에, 작품명에 그의 이름이 붙여졌다.

제우스를 제외한 헤스티아와 그녀의 형제자매들은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엄청난 일을 겪는다. 아버지 크로노스는 레아가 자식을 낳을 때마다 그들을 집어삼킨다. 이렇듯 헤스티아는 자식들을 집어삼키는 비정한 아버지를 둔 셈이다.

헤스티아는 제우스와 레토 사이에서 태어난 아폴론과 자신의 남동생인 포세이돈이 구혼을 하면서 다투자 영원히 순결을 지킬 것을 맹세한다.

그러자 제우스는 그녀에게 순결을 지킬 권리를 부여하고, 인간이 신에게 바치는 제물을 가장 먼저 받을 수 있는 권한을 허락한다. 또한 그녀는 인간의 가정과 신들의 신전에서 숭배 받을 영예를 부여받는다.

베스타 신전

베스타 신전

그리스 신화에서 가정의 수호신인 헤스티아는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가정과 국가의 수호신 베스타와 동일시된다.

탄생

불과 화로의 여신 헤스티아는 크로노스레아 사이에서 태어난다. 헤스티아의 아버지는 그리스신화의 제1세대 신인 우라노스가이아 사이에서 막내아들로 태어난 크로노스이다. 헤스티아의 어머니는 크로노스의 누이인 레아이다. 레아는 남동생 크로노스의 힘에 눌려 그의 사랑을 받아들여 3남3녀(헤스티아, 데메테르, 헤라, 하데스, 포세이돈, 제우스)를 낳는데, 그들 중 맏이가 헤스티아이다.

헤스티아가 형제자매 중에서 맏딸이 아니고 셋째 딸로 전하는 전승문헌도 있다. 오비디우스는 『달력』제6권에서 헤스티아가 크로노스와 레아의 셋째 딸이라고 전한다.

“옵스(레아)는 사투르누스(크로노스)의 씨를 받아 유노(헤라)와 케레스(데메테르)를 낳았다고 한다. 셋째 딸은 베스타(헤스티아)이었다. 그들 중 둘(헤라와 데메테르를 가리킴)은 결혼하여 자손을 보았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셋 중 한 명(헤스티아)은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을 거부하며 혼자 지냈다.”

비정한 아버지

헤스티아의 아버지 크로노스는 자신의 아버지인 우라노스를 거세시킨 후, 새로운 우주의 지배자가 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아버지에 결코 뒤지지 않는 만행을 자행한다. 그는 자신이 아버지를 퇴위시켰듯이, 그도 자식들 중 한 명에게 퇴위당할 것이라는 신탁을 듣게 된다. 그러자 그는 가장 확실한 예방책을 강구한다. 그는 자식이 태어날 때마다 그들을 집어삼킨다. 크로노스는 레아 사이에서 낳은 자식 헤스티아, 데메테르, 헤라, 하데스, 포세이돈을 차례로 집어삼킨다. 자식을 잃은 어머니 레아는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에 잠긴다.

작품명: 자식을 잡아먹는 크로노스

작품명: 자식을 잡아먹는 크로노스 종류: 유화
화가: 페터르 파울 루벤스(1577~1640)
제작연도: 1636년
소장처: 프라도 미술관, 마드리드
지팡이를 짚은 백발의 노인이 크로노스로 묘사된다.

작품명: 자식을 잡아먹는 크로노스 또는 아들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작품명: 자식을 잡아먹는 크로노스 또는 아들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종류: 유화
화가: 프란시스코 데 고야(1746~1828)
제작연도: 1819~1823
소장처: 프라도 미술관, 마드리드
크로노스를 끔직한 모습으로 묘사한다.

“몸이 거대한 크로노스는 자신의 자식들이 레아의 성스러운 자궁에서 나와 그녀의 무릎에 이르자마자, 자식들을 지체 없이 집어 삼킨다. 이는 우라노스의 훌륭한 손자들 중 어느 누구도 불사의 신들 사이에서 영광을 누리지 못하게 하려는 크로노스의 속셈이다. 크로노스는 어머니 가이아와 별이 총총하게 많이 있는 하늘, 즉 우라노스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있었다. 그 이야기는 그가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결국 자신의 자식들 중 한 명에 의해 제압될 운명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위대한 제우스가 계략을 세워 크로노스에게 내릴 형벌인 것이다. 그래서 크로노스는 망루에서 눈을 부릅뜨고 경계의 눈빛을 늦추지 않고 있다가 자식들이 태어나자마자 집어삼킨다. 한편 레아는 자식을 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는다.”

(헤시오도스, 『신들의 계보』)

“크로노스는 [···] 친누나 레아와 결혼을 했다. 그는 자식들이 태어나자마자 모두 집어삼켰다. 대지의 여신 가이아와 하늘의 신 우라노스가 크로노스에게 예언을 했기 때문이다. 그 예언은 크로노스가 자식에 의해 권좌에서 축출될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맏이인 헤스티아를, 그런 다음에 데메테르와 헤라를, 이어서 하데스와 포세이돈을 집어삼켰다.”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카』)

영원한 순결

작자 미상이나 『호메로스 찬가』라고 불리는, 총 33편의 찬가로 이루어진 고대 그리스 찬가집이 있다. 이 찬가집의 제5~6편은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바치는 찬가이다. 그런데 찬가집의 제5편에서 헤스티아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전승문헌에 따르면, 헤스티아에게는 두 명의 구혼자가 있었다. 그 중 한 명은 제우스레토의 아들인 아폴론이었으며, 또 다른 한 명은 헤스티아의 남동생인 포세이돈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들의 구애를 거부하고, 영원히 순결을 지키며 살겠노라고 맹세를 한다. 이에 제우스는 그녀에게 순결을 지킬 권리와 신에게 바치는 제물을 가장 먼저 받을 권한을 부여한다. 또한 그는 그녀에게 인간의 가정과 신들의 신전에서 숭배 받는 영예를 준다.

가정 수호신

고대 그리스에서 화로는 가정의 중심이었다. 따라서 화로의 상징인 헤스티아는 가정의 수호신이다.

헤스티아 인물관계도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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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티아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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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포스 12신 중의 한 명으로 불과 화로의 여신이다. 티탄 12신에 속하는 크로노스레아 사이에서 태어난 3남3여 중 맏딸이다. 여자 형제로는 데메테르헤라가, 남자 형제로는 하데스, 포세이돈제우스가 있다.

참고자료

  • 마이클 그랜트, 존 헤이즐(1993.), 『』, 김진욱 역,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2003.), 『』, 최애리 외(역), 열린책들
  • 오비디우스(2010.), 『』, 천병희 역, 도서출판 숲
  • 헤시오도스(2009.), 『』, 김원익 역, 민음사
  • 헤시오도스(2003.), 『』, 천병희 역, 고양시 일산동구, 도서출판 숲
  • Fink, Gerhard(2013.), 『Who’s who in der antiken Mythologie』, 18. Auflage. München.(게르하르트 핑크(1993.), 『』, 이수영 역, 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