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아레오스

브리아레오스

거인

[ Briareo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100개의 팔과 50개의 머리를 지닌 거인 삼형제 헤카톤케이레스 중 한 명이다. 올림포스 신들과 티탄 신들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을 때(티타노마키아) 제우스를 도와 올림포스 신들이 전쟁에 승리하도록 도와주었다. 특히 브리아레오스는 헤라, 포세이돈 등이 제우스에게 반기를 들었을 때도 제우스를 도와 반란을 진압하였다.
아반치노 누치, 백 개의 팔을 가진 브리아레오스, 키메라와 고르고노스, 16세기 ~ 17세기경

아반치노 누치, 백 개의 팔을 가진 브리아레오스, 키메라와 고르고노스, 16세기 ~ 17세기경

외국어 표기 Βριάρεως, Αἰγαίων(아이가이온)(그리스어)
구분 거인
상징 막강한 힘
별칭 아이가이온(Aigaion)
관련 사건, 인물 티타노마키아
가족관계 가이아의 아들, 우라노스의 아들, 키모폴레이아의 남편, 오이올리케의 아버지

브리아레오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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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아레오스 인물관계도
가이아우라노스티탄키클로페스헤카톤케이레스포세이돈

브리아레오스는 가이아우라노스 사이에서 태어난 거인 삼형제 헤카톤케이레스의 하나로 아이가이온이라고도 불린다. 나머지 두 명은 코토스와 기게스(혹은 기에스)이다. 헤카톤케이레스는 마찬가지로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자식들인 키클로페스, 1세대 티탄 12신 등과 형제다. 브리아레오스는 포세이돈의 딸인 바다의 님페 키모폴레이아와 결혼하여 딸 오이올리케를 낳았다.

신화 이야기

티타노마키아(티탄 전쟁)와 헤카톤케이레스

브리아레오스는 100개의 팔과 50개의 머리를 지닌 거인 3형제 헤카톤케이레스 중 한 명이다. 호메로스에 따르면 브리아레오스는 신들이 부르는 이름이고 인간들이 그를 부르는 이름은 아이가이온이라고 한다.

헤카톤케이레스 형제는 외눈박이 거인 키클로페스와 마찬가지로 대지의 여신 가이아와 하늘의 신 우라노스의 결합으로 태어났는데, 우라노스는 이들이 태어나자 흉물스럽다고 여겨 지하세계 가장 깊숙한 곳인 타르타로스에 가두어버렸다(혹은 이들을 낳은 가이아의 자궁 속으로 다시 밀어 넣었다는 설도 있다). 이로 인해 커다란 고통을 받은 가이아는 막내아들 크로노스를 시켜 아버지 우라노스의 성기를 잘라버리게 함으로써 남편의 부당한 처사에 복수하였다.

하지만 아버지에 뒤이어 우주의 지배자가 된 크로노스는 헤카톤케이레스의 막강한 힘을 두려워하여 타르타로스에서 꺼내주지 않았고, 이에 화가 난 가이아는 손자 제우스를 도와 크로노스와 크로노스가 이끄는 티탄 신족을 타도하게 하였다. 가이아는 제우스에게 티탄들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타르타로스에 갇혀 있는 헤카톤케이레스와 키클로페스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해주었다. 제우스는 가이아의 조언에 따라 헤카톤케이레스와 키클로페스를 타르타로스에서 해방시켰다.

신들의 음식인 넥타르암브로시아를 먹어 빠르게 원기를 회복한 헤카톤케이레스는 한꺼번에 300개의 바위를 집어던지며 티탄 신족에게 맹공을 퍼부었고, 결국 티탄과의 전쟁(티타노마키아)은 제우스가 이끄는 올림포스 신들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 승리로 모든 신들과 인간들의 왕이 된 제우스는 전쟁에서 패한 티탄들을 타르타로스에 깊숙이 가둔 다음 헤카톤케이레스를 타르타로스의 수문장으로 삼아 티탄들이 그곳을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지키게 하였다. 이로써 티탄의 시대가 끝나고 제우스를 주신으로 하는 올림포스 신들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제우스에 대한 올림포스 신들의 반란을 진압한 브리아레오스

그리스 신화에는 브리아레오스에 관한 이야기가 또 한 가지 전해진다. 올림포스 신들이 제우스에게 반기를 들었을 때의 일이다.

티탄기간테스를 상대로 벌인 전쟁에서 모두 승리한 뒤 제우스의 권력이 하늘을 찌를 듯 높아지자 평소 남편의 바람기에 화가 나 있던 헤라포세이돈, 아폴론, 아테나 등과 공모하여 제우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 이들은 낮잠을 자고 있던 제우스를 덮쳐 쇠사슬로 꽁꽁 묶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올림포스의 신들 중 제우스를 돕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오직 바다의 여신 테티스만이 달려와서는 제우스를 구하기 위해 타르타로스의 출입문을 지키고 있던 브리아레오스를 불러냈다. 브리아레오스는 100개의 팔을 휘두르며 사납게 위협하여 제우스를 구해냈다. 제우스는 그 보답으로 포세이돈의 딸 키모폴레이아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다. 일설에 따르면 제우스는 브리아레오스에게 타르타로스를 지키는 일도 면제시켜주었다고 한다.

노동자 브리아레오스

노동자 브리아레오스 1890년의 정치만평: 노동계의 불안이 자본주의에 다면적으로 위협이 되고 있음을 우화적으로 표현

참고자료

  • 헤시오도스, 『신들의 계보』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오비디우스, 『달력』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