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나

미리나

여왕

[ Myrina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마조네스 여왕이다. 아마조네스 군대를 이끌고 리비아와 프리기아 지방 대부분의 나라들을 정복하였다. 트라키아의 몹소스 왕에게 패해 목숨을 잃었다.
찰흙으로 만든 승리의 여신, 미리나 상 (像), BC 2세기경

찰흙으로 만든 승리의 여신, 미리나 상 (像), BC 2세기경

외국어 표기 Μύρινα(그리스어)
구분 여왕
상징 여전사, 정복왕
별칭 바티에이아
관련 사건, 인물 아마조네스의 리비아 원정
관련 지명 레스보스, 사모트라케, 마리나

미리나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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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나 인물관계도
테우크로스다르다노스이다이아트로스일로스라오메돈프리아모스헥토르

스트라본에 따르면 아마조네스 여왕 미리나는 테우크로스의 딸 바티에이아와 동일인이다. 바티에이아는 사모트라케 출신의 다르다노스와 결혼하여 일로스, 에리크토니오스, 자킨토스, 이다이아 등의 자녀를 낳았다. 에리크토니오스는 트로이의 시조 트로스의 아버지다.

하지만 미리나와 바티에이아를 동일인으로 보는 견해는 스트라본의 문헌 외에 다른 전승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신화 이야기

아마조네스의 리비아 원정

전투를 준비하는 아마조네스

전투를 준비하는 아마조네스 피에르 에베르, 1860년, 워싱턴 국립미술관

미리나는 아마조네스의 여왕으로 동족 병사들을 이끌고 수많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미리나는 리비아 원정을 감행하여 아틀란티스인들을 무찌르고 그들의 도시 케르네를 파괴하였다.

그녀는 파괴된 도시의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딴 도시를 새로 건설하고 항복한 아틀란티스인들을 비롯하여 그곳에서 살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받아들였다.

그런 다음 아틀란티스인들의 이웃부족인 고르고네스족을 공격하여 숲으로 패퇴시키고 많은 병사들을 포로로 잡았다. 그런데 아마조네스 진영에 잡혀 있던 포로들이 야음을 틈타 무기를 탈취하여 수많은 아마조네스 전사들을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리나는 이들을 진압하고 목숨을 잃은 동료들을 위해 높은 봉분 세 개로 이루어진 커다란 묘를 만들었는데, 이 묘는 역사 시대에도 ‘아마조네스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었다고 한다.

에게 해 연안의 정복

리비아 원정을 마친 미리나는 이집트로 진격하여 그곳의 통치자인 호로스와 화친을 맺은 뒤 시리아와 킬리키아를 제압하고 프리기아 지방을 대부분 손에 넣었다. 그런 다음 타우로스 산을 넘어 카이코스 강 하구에 도착하여 레스보스 등 에게 해 연안의 섬들을 정복하였다. 그녀는 그때까지 무인도에 불과하던 사모트라케 섬에 최초로 상륙하여 신전을 짓고 섬에 사모트라케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한다.

미리나의 무덤

미리나의 아마조네스 군대는 결국 몹소스 왕이 이끄는 트라키아와 스키티아 군대에 패했고, 미리나는 마지막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호메로스는 『일리아스』에서 스카만드로스 강과 시모에이스 강 사이의 언덕을 ‘날랜 미리나의 무덤’이라고 언급하면서 또 다른 이름이 바티에이아라고 하였다. 스트라본은 이에 근거하여 다르다노스와 결혼하여 트로이 왕가의 조상이 된 테우크로스의 딸 바티에이아가 아마조네스 여왕 미리나와 동일인이라고 주장하였다.

참고자료

  • 호메로스, 『일리아스』
  • 디오도로스 시켈로스, 『역사 총서』
  • 스트라본, 『지리지』
  • 트제트제스, 『리코프론 주석집』
  • 스테파누스 비잔티누스, 『에트니카』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