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스

트로스

트로이의 왕

[ Tros ]

요약 다르다노스의 손자이자 에리크토니오스의 아들로, 트로이 왕가의 조상이자 트로이아의 명조이다. 일로스, 아사라코스, 가니메데스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장 샤를 프랑수아, 가니메드의 유괴, 천장 초안, 18세기경

장 샤를 프랑수아, 가니메드의 유괴, 천장 초안, 18세기경

외국어 표기 Τρώς(그리스어)
구분 왕 > 트로이
관련 인물 가니메데스, 일로스, 트로이
관련 지명 트로이아
가족관계 에리크토니오스의 아들, 일로스의 아버지, 가니메데스의 아버지, 클레오파트라의 아버지

트로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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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스 인물관계도
제우스다르다노스에리크토니오스일로스가니메데스라오메돈티토노스프리아모스안키세스아프로디테헥토르데이포보스폴리도로스파리스카산드라폴릭세네아이네이아스

다르다니아 왕 에리크토니오스와 아스티오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강의 신 스카만드로스의 딸 칼리로에와 결혼하여 일로스와 아사라코스, 가니메데스 아들 3명과 딸 클레오파트라를 낳았다.

신화 이야기

트로스의 아버지는 다르다니아 왕 에리크토니오스이고 어머니는 강의 신 시모에이스의 딸인 아스티오케이다. 『비블리오테케』에 의하면, 트로스는 아버지로부터 왕위를 물려받고 나라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을 따 트로이아라고 정한다. 이렇게 해서 트로스는 트로이아의 명조가 된다. 그는 강의 신 스카만드로스의 딸 칼리로에와 결혼하여 일로스와 아사라코스, 가니메데스 3형제를 낳는다. 3형제 중 가니메데스는 호메로스에 따르면 “필멸의 인간들 중 가장 아름다운 남자”라고 했다.

가니메데스는 소년 시절에 트로이의 이데 산에서 아버지의 양 떼를 돌보다가 그 아름다운 미모에 반한 제우스에 의해 올림포스로 유괴되었다. 제우스는 이때 독수리로 변신해서 가니메데스를 납치했다 (혹은 독수리를 보내서 납치해 오게 했다고도 한다). 올림포스로 올라가 신의 반열에 오른 가니메데스는 그때까지 젊음의 여신 헤베가 해 왔던 신들의 연회에서 술 따르는 일을 맡게 된다. (→‘가니메데스’ 참조)

이에 대해 『일리아스』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에리크토니오스는 트로스를 낳았는데, 그는 트로이아 사람들의 왕이 되었고, 트로스에게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3명의 아들, 일로스와 아사라코스 그리고 가니메데스가 태어난다. 이 중 가니메데스는 죽은 운명의 인간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였소. 그러나 그 아름다움 때문에 신들께서 그 분을 납치하여 제우스께 술을 따르는 시종이 되게 하시어 그 분은 지금 죽지 않는 신들과 함께 살고 있소.”

『비블리오테케』에 의하면, 딸 클레오파트라도 트로스와 칼리로에의 자식이라고 한다.

트로스의 자식들 중 일로스는 고향을 떠나 도시를 건설하여 자신의 이름을 따서 일리온(“일로스의 도시”라는 의미)이라 정한다. 그래서 훗날 트로이아는 일리온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사라코스는 다르다니아의 왕위를 물려받는데, 그의 아들이 카피스이다. 그리고 카피스의 아들이 아프로디테의 연인이 된 안키세스인데, 안키세스와 아프로디테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 바로 로마 건국의 기틀을 세운 아이네이스이다.

참고자료

  • 호메로스, 『일리아스』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파우사니아스, 『그리스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