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보스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레스보스 섬의 통치자로 섬에 이름을 준 인물이다. 레스보스 섬은 동성애자라는 설이 있는 고대 그리스의 여성 시인 사포가 살았던 곳으로, 여성 동성애자를 가리키는 단어 ‘레즈비언’이 여기서 유래하였다.

사포

외국어 표기	Λέσβος(그리스어)
구분	왕 > 레스보스
상징	여성 동성애
가족관계	라피테스의 아들

레스보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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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보스는 아이올로스의 아들 라피테스가 낳은 아들이다. 라피타이족의 시조로 알려진 라피테스는 아폴론과 님페 스틸베 사이의 아들이라는 설도 있고 아이올로스의 아들이라는 설도 있다. 그러므로 레스보스가 라피타이족의 시조 라피테스의 아들이라는 이야기는 후자의 설에 기인한다.

레스보스는 마카레우스 왕의 딸 메팀나와 결혼하였다.

신화 이야기

레스보스의 통치자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디오도로스의 『역사 총서』에 따르면 라피타이족의 시조 라피테스의 아들 레스보스는 신탁의 명령에 따라 그리스 동부에 있는 한 섬으로 이주하였다고 한다. 그 섬은 태양신 헬리오스와 바다의 님페 로도스 사이에서 태어난 마카레우스 왕이 다스리고 있었다. 마카레우스는 레스보스를 자신의 딸 메팀나와 결혼시키고 섬의 통치권도 물려주었고, 그때부터 섬은 레스보스의 이름을 따서 레스보스 섬이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레스보스는 섬에 아내의 이름을 딴 도시 메팀나를 건설하였다.

레즈비언

여성 동성애자를 뜻하는 단어인 ‘레즈비언’은 이 신화에 등장하는 섬 이름 레스보스에서 유래하였다. 그것은 이 섬에 살았던 고대 그리스의 여성 시인 사포와 관련이 있다. 사포는 이 섬에서 일종의 여성 공동체를 이루어 살면서 여성들 간의 사랑을 노래한 시를 자주 썼기 때문에 당대에 이미 동성애자라는 설이 있었다.

근래에 들어 레스보스 섬은 한때 레즈비언들의 순례지로 각광받기도 했지만 현재는 레스보스 섬 주민들과 그리스 레즈비언 협회 사이에 레즈비언이라는 단어의 사용권을 놓고 소송이 진행 중이다. 레스보스 섬 주민들은 ‘레즈비언’이라는 단어를 자신들만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