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우크로스

테우크로스

트로이의 왕

[ Teucer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트로이의 전설적인 왕으로, 테우크로이인들의 시조이다. 트로아스 지방을 처음으로 다스린 왕으로 딸 바티에이아를 사모트라케(혹은 테바이) 출신의 이방인 다르다노스와 결혼시켜 트로이 왕가를 탄생시켰다.
외국어 표기 Τεῦκρος(그리스어)
구분 왕 > 트로이
별칭 테우케르, 테우세르
관련 사건, 인물 트로이 건국
가족관계 스카만드로스의 아들, 이다이아의 아들, 바티에이아의 아버지

테우크로스(스카만드로스의 아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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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우크로스 인물관계도
스카만드로스이다이아제우스다르다노스트로스일로스라오메돈프리아모스안키세스헥토르아이네이아스로물루스

테우크로스는 프리기아의 강의 신 스카만드로스와 이데 산의 님페 이다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라고 한다. 그의 딸 바티에이아는 제우스의 아들 다르다노스와 결혼하여 에리크토니오스를 낳았고, 에리크토니오스는 트로스를 낳았고, 트로스는 트로이 왕국의 건설자 일로스를 낳았다.

신화 이야기

트로아스에 정착한 테우크로스

그리스 신화에서 테우크로스는 일반적으로 프리기아의 강의 신 스카만드로스가 이데 산의 님페 이다이아와 결합하여 낳은 아들로 간주되지만 또 다른 전승에 따르면 그는 아버지 스카만드로스와 함께 크레타 혹은 아티카에서 소아시아의 트로아스로 건너온 이방인이며, 스카만드로스 강은 그들이 정착한 지역의 강에 테우크로스의 아버지 스카만드로스의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한다.

이주설에 따르면 테우크로스 일행은 고향을 떠날 때 어디로 가야 할지를 신탁에 물었다고 한다. 신탁은 그들에게 ‘땅의 자식들’로부터 공격을 받은 곳에 정착하라는 답을 주었다. 그들이 프리기아로 가서 트로아스 지방에 머물던 어느 날 밤 생쥐들이 그들의 가죽무구와 활줄을 쏠아버린 일이 발생했다. 이에 테우크로스 일행은 신탁이 이루어졌다고 믿고는 그곳에 아폴론 신전(아폴론 스민테우스: 쥐떼의 아폴론)을 짓고 정착하였다. 이때부터 이 지역의 주민들은 테우크로스의 이름을 따서 테우크로이인이라고 불렸다.

트로이 왕국의 건설

테우크로스가 트로아스 지방을 다스리고 있을 때 사모트라케 출신의 또 다른 이방인인 다르다노스가 아들 이다이오스와 함께 프리기아로 건너왔다. 테우크로스는 다르다노스 일행을 환대하고 영지의 일부와 딸 바티에이아를 내주었다. 다르다노스는 아들 이다이오스의 이름을 따서 이데 산으로 불리는 산기슭에 도시를 건설하고 다르다니아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테우크로스가 죽은 뒤에는 그의 왕국도 모두 물려받았다. 이곳의 주민들은 이제 다르다니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다르다노스와 바티에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에리크토니오스는 트로이에 이름을 준 시조인 트로스를 낳았다. 트로이 왕국의 건설자로 알려진 일로스는 트로스의 아들이다.

참고자료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베르길리우스, 『아이네이스』
  • 스트라본, 『지리지』
  • 디오도로스 시켈로스, 『역사 총서』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