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
시조
[ Rhome ]
- 요약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로마 지명의 기원이 된 여성이다. 아이네이아스 일행의 배가 라티움의 티베리스 강변에 도착했을 때 트로이 여인들을 선동하여 배에 불을 질러 일행을 그곳에 정착하게 만들었다.
외국어 표기 | Ρώμη(그리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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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시조가 된 인간 |
상징 | 로마 |
어원 | 힘, 강함 |
별칭 | 로마(Roma) |
로마신화 | 로마 |
로메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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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의 가계도는 아이네이아스 계보와 오디세이아 계보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신화 이야기
로마 시 지명의 시조
아이네이아스가 트로이의 유민들을 이끌고 이탈리아에 도착했을 때 일행 중에는 로메(혹은 로마)라는 이름의 여인이 있었다고 한다. 아이네이아스가 트로이에서 라티움으로 데려온 여자 노예라고도 하고 포로라고도 하는 이 트로이 여인은, 아이네이아스의 배가 폭풍우에 떠밀려 티베리스 강 연안에 닿았을 때 트로이의 여인들을 선동하여 다시 배가 바다로 나가지 못하도록 불태워 버리게 하였다. 그리하여 아이네이아스 일행은 더 이상 여행을 하지 못하고 티베리스 강변에 있는 팔라티누스 언덕에 도시를 건설하고 정착하였다. 나중에 도시가 번창하자 사람들은 그곳에 정착하게 만들어준 여인의 이름을 따서 도시를 로마라고 명명하였다.
아이네이아스와 관련된 전설
로마 시에 이름을 준 여인에 관한 전설은 그 밖에도 많다. 일설에 따르면 그녀는 노예나 포로가 아니라 아스카니오스의 딸이자 아이네이아스의 손녀라고 한다. 그녀는 아이네이아스와 아스카니오스가 원주민들과 싸워 장차 로마가 될 지역을 정복하자 팔라티누스 언덕에 피데스의 신전을 지어 이곳에 도시가 건설되게 하였고, 이 도시는 나중에 그녀의 이름을 기려 로마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전설의 또 다른 전승에 따르면 로메(로마)는 아스카니오스의 딸이 아니라 아내였다고 하며, 그녀가 아예 아이네이아스의 아내였다는 설도 있다. 이 경우 그녀는 텔레포스의 딸로 헤라클레스의 손녀가 된다.
오디세우스와 관련된 전설
로메는 오디세우스와 관련된 전설에도 등장한다. 여기서 그녀는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와 키르케 사이에서 난 딸로 라티누스와 남매지간이라고도 하고, 라티누스와 결혼하여 로모스, 로물루스, 텔레고노스를 낳은 여인이라고도 한다. 이 이야기는 로마의 건설자로 알려진 로물루스의 출생 신화 중 한 갈래이기도 하다. 또 다른 전승에 따르면 그녀는 오디세우스와 키르케 사이의 아들 텔레고노스가 페넬로페와 결혼하여 낳은 이탈로스가 라티누스의 딸 레우카리아와 결혼하여 낳은 딸이라고도 한다.
참고자료
- 베르길리우스, 『아이네이스』
- 할리카르나소스의 디오니시오스, 『로마사』
- 플루타르코스, 『로물루스』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