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로스

요약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이탈리아 남부 오이노트리아의 왕이다. 이탈리아라는 지명이 그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이탈로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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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로스는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고노스가 페넬로페와 결혼하여 낳은 아들이다. 라티움의 왕 라티누스와 형제 사이라고도 한다. 이탈로스는 라티누스의 딸 레우카리아와 결혼하여 로마(로메)와 로무스 남매를 낳았으며, 일설에는 이탈리아에서 시칠리아 섬으로 이주한 시쿨리 족의 시조 시켈로스도 그의 아들이라고 한다.

신화 이야기

이탈리아 지명의 시조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과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 따르면 이탈로스는 이탈리아 반도에 가장 먼저 정착한 주민이자 그 땅에 이름을 준 시조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오이노트리아에 농경문화를 전파하고 주민들이 함께 모여 식사하는 전통을 처음으로 도입한 인물도 이탈로스라고 말한다.

나중에 그리스의 역사가 할리카르나소스의 디오니시오스는 『로마사』에서 이탈로스가 오이노트리아 태생이며 이탈리아라는 지명이 그에게서 나온 것이라는 설 이외에도, 이탈리아라의 지명이 송아지의 땅이라는 뜻의 에트루리아어 Vitelia에서 유래하였다는 설도 함께 기록하고 있다.

이탈로스의 혈통

기원전 1세기 로마의 작가 히기누스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탈로스는 오디세우스의 자손이다.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을 마치고 귀향하는 길에 키르케의 섬에 들러서 한동안 그녀와 함께 살았는데, 이때 태어난 아들 텔레고노스가 나중에 아버지를 찾아 이타카 섬으로 왔다가 실수로 오디세우스를 죽인 뒤 그의 아내 페넬로페와 결혼하여 낳은 아들이 바로 이탈로스다. 일설에는 라티움의 왕 라티누스도 텔레고노스와 페넬로페의 아들로 이탈로스와 형제지간이라고 한다.

이탈로스는 라티노스의 딸 레우카리아와 결혼하여 딸 로마(로메)와 아들 로무스와 시켈로스를 낳았는데, ‘로마’라는 지명은 이탈로스의 자식인 로마와 로무스 남매에게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시켈로스는 아버지 이탈로스가 죽자 그가 다스리던 시쿨리 족을 이끌고 시칠리아 섬으로 건너가 시쿨리 족의 왕이 되었다. 시칠리아 섬의 지명은 그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