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는 뜻. 길르앗에 사는 디셉 사람으로(왕상 17:1; 왕하 1:3) 북이스라엘 왕 아합과 아하시야 시대 선지자(B.C. 876-852년경). 그는 몸에 털이 많았고(왕하 1:8), 하나님을 경외하는 열심이 특별했으며(왕상 19:10, 14; 눅 1:17; 롬 11:2-3) 선지자 엘리사의 스승이요(왕상 19:19-21) 우상 숭배를 타파하고 여호와 유일 신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구약의 대표적 선지자였다(왕상 17-19장). 또한 세례 요한의 예표적 인물이기도 했다(말 4:5; 마 17:10-13; 눅 1:15-17).

그의 예언 활동에서 대표적인 사건을 들면, ① 3년 6개월 동안의 극심한 가뭄과 그릿 시냇가에서 까마귀의 도움으로 가뭄의 위기를 넘긴 일과 사르밧 과부 집에서의 일(왕상 17장). ② 갈멜 산상에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과 대결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낸 사건(왕상 18장). ③ 이세벨의 분노를 피하여 호렙 산으로 피신한 일. 이때 하나님으로부터 ‘남은 자’에 대한 약속과 엘리사를 후계자로 삼고 하사엘을 수리아 왕으로 또 예후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을 것을 명령받는다(왕상 19:1-21). ④ 나봇의 포도원과 관련하여 아합과 이세벨이 심판받을 것(왕상 21:17-22). ⑤ 병든 아하시야 왕이 에그론의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갔을 때 아하시야의 죽음을 예언한 일(왕하 1:3-16). ⑥ 회오리 바람을 타고 살아서 승천한 일(왕하 2:1-15) 등이 있다. 그리고 변화산상에서 모세와 더불어 예수님과 대화하는 장면에서 나타나기도 했다(마 17:3-4; 막 9:4-5; 눅 9:3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