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밧
[ Zarephath ]
‘녹이는 곳’이란 뜻. 신약에서는 ‘사렙다’라고 명명되었다(눅 4:26). 사르밧은 페니키아인들로 구성된 두로와 시돈 중간 지점에 위치한 지중해 연안의 상공업 도시다.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 성읍은 유리와 염료, 금속 제련 산업이 주종을 이루었다. 선지자 엘리야는 3년 반 기근 중 2년 반 동안 사르밧 과부 집에서 머물렀는데, 처음 그 과부의 집에 도착했을 때 그 집의 마지막 남은 최후의 식사를 공급받았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기근이 끝날 때까지 과부 집에 음식이 중단되지 않도록 이적을 베풀어 주었다(왕상 17:10). 훗날 예수께서는 유대인들의 불신앙을 지적하시면서 사르밧 과부의 이 사건을 예화로 사용하셨다(눅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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