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

과부

[ 寡婦 , widow ]

을 여읜(사별한) 여자. 항상 외침을 많이 받아 온 사회에서 고아, 와 더불어 가장 소외된 계층 중 하나다. 이스라엘 사회는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문화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었고, 또 남편과 일찍 사별한 여자는 으로부터 을 받았다는 그릇된 인식과 편견 때문에 과부는 사회·경제적 활동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은 하나님이 과부의 보호자이심을 천명하면서, 과부들이 억울하게 권리를 침해당하지 않도록 보호하고 과 을 베풀 것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신 10:18; 시 68:5; 잠 15:25; 행 6:1; 딤전 5:4).

실제로 이스라엘에서는 매 삼 년째 드리는 는 과부의 에 사용되었으며(신 26:12), 때는 특별히 과부에게 관심을 가지고 함께 즐거워하였으며(신 16:11, 14), 중에 있는 과부를 돌아보고(약 1:27), 때에는 밭에서 이삭을 줍도록 특별히 배려해 주었다(신 24:19-21). 또 하나님께서는 과부를 하여 중에도 긍휼을 베풀어 주셨으며(왕상 17:14), 예수님께서도 공생애 중 성 과부의 을 살려 주심으로써 과부에게 관심을 보이셨다(눅 7:11-15). 이뿐 아니라 에는 비록 과부이지만 하나님의 를 입고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들이 여럿 등장한다. 효행의 대명사 룻(룻 1:4-5), 에서 아기 예수님께 한 (눅 2:36-38), 성전에서 두 한 과부(막 12:42-44), 과 구제에 힘쓴 (행 9:36-42) 등이다.

한편, 의 로서 과부된 자는 다른 제사장과 할 수 있었다(겔 44:22). 또 남편과 사별한 여자는 남편의 를 통해 를 얻는 계대(繼代結婚) 제도도 있었다(신 25:5-10). 여기서 보듯이 고대 사회에서도 과부는 엄연히 재혼할 권리를 인정받았다(롬 7:3; 고전 7:39; 딤전 5:14). 하지만 은 할 수 없다면 재혼하되(고전 7:9; 딤전 5:14) 할 수 있다면 과부는 혼자 살며 생활에 열심을 품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권면하였다(고전 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