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

상인

[ 商人 , merchant ]

특이사항 개역개정에서 추가된 단어

장사를 하는 사람, 곧 장사꾼. 낙타를 타고 사막을 가로질러 다니며 장사하는 대상(隊商, caravan)이 있었는가 하면 배를 타고 해상 무역을 하는 자들도 있었다. 특히 ‘상인’을 가리키는 히브리어 ‘케나안’(케나니)은 ‘가나안’(가나안 사람)을 뜻한다. 고대 세계에서 항해술이 발달하고 해상 무역에 능숙했던 민족 중에 페니키아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두로시돈 지역에 살면서 일찍부터 장사를 하여 많은 부를 축적하였고 자연히 육상 무역으로도 큰 재물을 모았다. 그래서 당시에는 ‘가나안 사람’ 하면 곧 페니키아 사람이요, ‘페니키아’ 하면 뛰어난 장사꾼을 의미하였다. 가나안이란 단어가 장사꾼(상인)이란 의미로 전의된 것은 이런 배경 때문이다.

참고로, 이들이 취급한 대표적 물품은 자주색 물감과 자색 옷이었며, 아프리카에서 상아와 금을, 아시아에서 비단호박, 아라비아와 인도에서 향료를, 소아시아에서 목재를 들여와 다시 수출하는 무역 방식을 채택하였다. 이외에도 성경에서는 미디안 상인(창 37:28), 두로와 시돈의 상인(사 23:2), 앗수르의 상인(나 3:16), 스바와 드단과 다시스 상인(겔 38:13) 등이 언급된다. 개역한글판에서는 ‘상고’로 번역한다(창 23:16; 왕상 10:28; 욥 41:6; 잠 31:24; 겔 38:13; 나 3:16).

상인

원어이해

(사하르) - ‘배회하다’, ‘두루다니다’는 뜻에서 파생된 말로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장사하던 상인, 곧 대상을 가리킨다(창 37:28). (케나안) - 팔레스타인을 가리키는 ‘가나안’과 같은 표현으로서, 원래 장사나 무역에 능숙한 가나안 사람(베니게 사람)을 가리켰으나 후에 장사꾼을 가리키는 일반 단어가 되었다(욥 41:6; 호 12:7). (엠포로스) - ‘안에’란 뜻의 ‘엔’과 ‘길’을 뜻하는 ‘포로스’의 합성어로 ‘노중에 있는 자’ 곧 무리를 지어 여러 나라를 다니며 장사하던 대상(隊商)을 가리킨다(계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