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

상아

[ 象牙 , ivory ]

고대 중근동에서 상아는 아주 값비싼 교역품 중에 하나였다. B.C. 20세기경 상아는 강 상류에 많이 서식하던 인도 코끼리로부터 취해졌으며, B.C. 8세기경 앗수르의 문헌에도 상아를 얻기 위해 수많은 코끼리들이 살해되었다는 들이 남아 있다. 또 당시 상아는 인도나 아프리카의 , 등지에서도 수입되었다. 상 의 강 연안에 있는 섬 ‘엘레판티네’(Elephantine)는 ‘코끼리 섬’이란 뜻인데, 아프리카 상아 수출의 중심 이기도 했다.

한편 왕은 에서 금이나 은과 함께 상아(왕상 10:22)를 수입하여 옥좌를 만들었고(왕상 10:18), 북이스라엘의 왕과 2세는 을 건축하였으며(왕상 22:39; 암 3:15), 또 여로보암 2세 때에는 부자들이 상아 침대(암 3:15; 6:4)를 사용할 정도로 부(富)가 극에 달하였다. 또한 의 배들은 도 상아로 장식할 정도로 부귀 영화가 대단하였다(겔 27:6). 이런 의 기록 외에도 고고학적 에 의하면, 페니키아에는 상아 들의 조합이 있었다고 하며, 라스 샤므라(Ras Shamra)와 므깃도(Megiddo)에서는 상아를 취급하는 상점의 터가 발굴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