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론

‘평지’란 뜻. 지중해 연안 도시 욥바에서부터 갈멜 산까지의 넓은 해안 지역에 펼쳐져 있는 대평원. 남북 거리가 약 80㎞요, 동서 너비가 약 9-19㎞나 된다. 만발한 화초와 목초지로 유명하며(대상 27:29), 고대에는 팔레스타인 남쪽의 애굽과 북쪽의 메소보다미아 지역을 잇는 중요한 대상로가 통과했던 곳이기도 하다. 성경에서는 비옥하고 풍요로움, 신실하고 영화로움 등으로 상징된다(아 2:1; 사 35:2; 65:10, 17). 헤롯 대왕이 심혈을 기울여 건설한 항구 도시 가이사랴는 사론 평원에 위치해 있다. 신약에서는 사도 베드로가 룻다에 있는 애니아의 중풍병을 고쳤을 때 인근에 있던 사론 주민들이 회심하고 복음을 받은 사건과 관련하여 1회 언급된다(행 9:35). 이외에, 갓 자손에게 분배된 요단 동편의 방목지인 또 다른 ‘사론’이 있다(대상 5: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