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대원

미륵대원

분류 문학 > 국가 > 고려

기본정보

고려시대의 원(院).

일반정보

미륵대원은 충청북도 충주시 상모면에 있었던 고려시대의 원(院)으로 사적 제317호로 지정된 중원 미륵리사지(中原彌勒里寺址)의 동쪽에 위치해 있다.

전문정보

고려시대의 원(院)인 미륵대원은 미륵리사지(彌勒里寺址)에 대한 다섯 차례의 발굴조사과정을 통해 그 전모가 드러났다. 충북대학교 박물관은 미륵리사지 4차 발굴조사 중 미륵리사지 동측에서 전체적인 건물배치가 사찰터와는 성격이 뚜렷하게 차이가 나는 유구(遺構)를 발견하였다. 건물지들은 ㅁ자형으로 동·서·남·북면에 길게 위치하였고 이들 건물지 사이의 중정(中庭)에도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로써 『삼국유사』 권1 왕력편에 등장하는 미륵대원의 옛터를 확인한 것이다.

또한 “대원사(大院寺)”라고 새겨진 명문기와가 출토됨에 따라 이전까지 “미륵리사지”로 불려왔던 사찰터의 고려시대 명칭이 “대원사”였음을 확인하기도 하였다. 미륵대원과 대원사의 명칭은 상호 보완적인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 것이 먼저 창건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대원사라는 절 이름에서 원(院)의 기능까지 수행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으며 미륵대원이라는 원이름에서는 대원사지에 있는 미륵불과 절 이름이 복합되어 나타나고 있다.

미륵대원의 창건과 폐지에 대해서는 기록과 명문유물이 전혀 없다. 그러나 대략 대원사의 창건 후에 계립령을 통하는 교통의 요지라는 지리적인 여건과 역원제도의 정비로 대원사 동쪽에 별도의 원을 세우고 미륵대원이라 명명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미륵대원지에서는 대량의 분청사기가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주요 교통로가 계립령에서 조령(鳥嶺)으로 바뀌는 조선초 이후에 점차 그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청주대학교 박물관, 1993)

참고문헌

청주대학교 박물관, 1993, 『중원미륵리사지 5차발굴조사보고서 대원사지·미륵대원지』, 청주대학교 박물관.

관련원문 및 해석

第八阿達羅尼叱今 [又與倭國相 □…□ 嶺 □…□ 立峴今彌勒大院東嶺是也]
제8대 아달라니질금. [ … 또 왜국과 더불어 서로 … 고개 … 입현은 지금의 미륵대원 동쪽 고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