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송리형토기

미송리형토기

[ 美松里型土器 ]

미송리형토기

미송리형토기

미송리형토기(묵방리형)

미송리형토기(묵방리형)

청동기시대 민무늬토기(無文土器)의 한 종류로서 평안북도 의주 미송리 동굴유적발굴한 뒤 독특한 형식의 토기로 인정되어 이름이 붙게 되었으며 북한학계에서는 ‘미송리형단지’라고 부른다. 미송리형단지는 밑바닥이 납작하고 몸체는 통통한 편이며 목이 위로 올라가면서 넓어져 그 생김새가 마치 표주박의 아래위를 잘라버린 것처럼 생겼다.

미송리 동굴유적은 신석기시대층과 그 위에 청동기시대 후기의 고조선 단계에 해당하는 문화층이 있는데 이 토기들은 윗 문화층에서 나온 것이다.

미송리형토기는 높이가 20-30㎝ 크기의 단지들이다. 바탕흙에 운모를 섞은 것이 많고 겉면을 갈았으며, 색깔은 갈색이나 회갈색, 적갈색을 보이고 있다. 토기 겉면에는 여러 선을 합쳐 한 단위로 하는 줄무늬가 가로로 여러 줄 둘러져 있고 입술형이나 젖꼭지형 손잡이가 1쌍 혹은 2쌍씩 대칭으로 달려 있다.

미송리형토기가 나오는 지역은 청천강 이북의 평안도, 자강도 지역에 집중되어 있고 평안남도 지역에서도 나오며 西團山子 유적이 있는 중국 길림성(吉林省)·요녕성(遼寧省) 지역 등에서 나오고 있는데 대체로 고조선의 영역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송리형토기의 변형된 형태가 개천 묵방리 고인돌 유적에서 나와 이를 ‘묵방리형토기(墨房里形土器)’라고 부르기도 하나 미송리형토기의 한 종류로 보고 있다. 아가리가 좀 더 길어지고, 넓으며 몸체에는 줄무늬 사이에 세모꼴로 꺽어 놓은 줄무늬가 추가된 것으로 B.C. 3세기를 전후하며 평안남도 일대를 비롯해 자강도와 중국 沈陽, 遼東, 吉林 그리고 멀리 일본 야요이(彌生) 문화유적에서도 보이고 있다.

참고문헌

  • 미송리형 단지(사회과학원 자료실, 고고민속 2, 1967년)
  • 평안남도 개천군 묵방리 고인돌 발굴중간 보고(김기웅, 고고학자료집-각지 유적 정리 보고-3, 196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