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 관광

목포시의 관광

목포항

목포항

바다와 섬들이 어우러진 수려한 해양 경관, 호남 지방에서 가장 먼저 개항하여 곳곳에 남아 있는 근대 문화유산 등 관광자원이 다양하다. '유달산'을 비롯하여 '목포대교 일몰' '갓바위' '춤추는 바다분수' '노적봉' '목포진' '삼학도 이난영공원' '다도해 전경' '사랑의 섬 외달도' 등 9곳의 경관을 '목포 9경'으로 꼽는다.

목포 9경

제1경 유달산은 목포의 진산(鎭山)으로서 그리 높지는 않지만 일등바위·이등바위를 비롯한 기암괴석과 병풍처럼 펼쳐진 기암절벽이 빼어난 경관을 이루고, 정상에 오르면 시가지와 다도해 경관이 한눈에 펼쳐진다. 유달산 일대에 조각공원·달성공원·난공원·특정자생식물원·유달산목재문화체험장과 4·19기념충혼탑, 가수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기념비, 다도해 풍경과 함께 아름다운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 낙조대와 어민동산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전망 좋은 위치에 유선각·대학루·달성각·관운각·소요정 등의 정자가 있어 운치를 더한다. 2007년 유달산과 북항·원도심·삼학도·갓바위·평화광장 일원을 포함하는 6.9㎢ 면적이 목포관광특구로 지정되었으며, 2019년에는 북항~유달산~고하도 상공을 오가며 다도해와 원도심 풍경을 조망하는 3.23㎞의 목포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되어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였다. 제2경의 목포대교는 목포 앞바다를 가로질러 북항과 고하도를 연결하는 총연장 4129m의 사장교(斜張橋)로서 주탑과 케이블로 시를 상징하는 새인 학 두 마리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낙조와 어우러진 일몰 풍경이 장관을 이루고, 야간 조명이 더해지면 더욱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진다.

제3경 갓바위는 용해동의 영산강 하구에 약 8000만 년 전의 화산재가 굳어진 응회암이 오랜 세월에 걸친 풍화와 해식작용에 의하여 마치 삿갓을 쓴 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는 듯한 형상으로 빚어진 풍화혈(風化穴)이다. 2009년에 천연기념물(목포 갓바위 풍화혈)로 지정되었으며, 갓바위를 둘러싼 해상보행교가 설치되어 바다 위를 걸으며 자연의 조각품을 자세히 감상할 수 있다. 제4경 '춤추는 바다분수'는 상동의 평화광장 앞바다에 조성된 초대형 부유식 음악분수로서 감미로운 선율에 맞춰 형형색색의 물줄기가 최대 70m 높이로 솟구치며, 워터스크린 영상과 레이저쇼가 어우러져 물·빛·음악의 환상적 조화를 연출한다. 제5경 노적봉은 유달산 자락에 있는 거석(巨石) 봉우리로, 정유재란 때 군사적 열세에 놓인 이순신 장군이 이 바위를 볏짚으로 덮어 군량미가 산더미처럼 쌓인 노적(露積)으로 꾸미는 등 군세를 과시하는 위장 전술로 왜군을 속여 스스로 물러나게 하였다는 일화로 유명하며, 주변에 노적봉예술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제6경 목포진은 조선시대의 수군 진영으로서 1895년에 폐진될 때까지 서남해 방어의 중추 역할을 하였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대부분 훼손되었다. 1986년 만호동의 옛 터가 전남문화재자료(목포진지)로 지정되었고, 2014년 객사·내삼문·홍살문 등이 복원되어 목포진역사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제7경 '삼학도 이난영공원'은 〈목포의 눈물〉을 부른 목포 출신의 가수 이난영을 기념하여 조성하였으며, 이난영의 수목장과 노래비, 녹지 공간과 시민 편의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제8경 '다도해 전경'은 유달산 아래로 푸른 바다에 점점이 흩어진 섬들과 오가는 배들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정경과 일출·일몰 풍경, 불빛이 어우러진 야경 등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제9경 '사랑의 섬 외달도'는 달동에 속하는 섬으로서 수려한 경관 속에 청정한 외달도해수욕장과 대규모 해수풀장, 울창한 송림과 해안산책로, 민박마을 등이 갖추어져 가족·연인들이 즐겨 찾는 휴양 명소이다.

자연·레저·체험휴양 관광

목포대교로 육지와 연결된 고하도에 목화정원과 목화체험장,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목포해상케이블카 고하도승강장, 전망대와 해안데크길 등으로 해상테마파크가 조성되어 있다. 고하도는 정유재란 때 충무공 이순신이 13척의 판옥선으로 명량대첩을 거둔 뒤 전열을 정비하던 곳으로서 고하도전망대는 판옥선 13척의 모형을 격자형으로 쌓아 올려 충무공을 기리고 있다. 육지가 된 산정동의 옛 삼학도 지역에는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이 있으며, 삼학도 계류장에서 크루즈 유람선을 타고 목포 앞바다를 돌며 유달산과 목포대교의 일몰, 고하도 해안과 수려한 다도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삼학도공원의 수로를 따라 카누·카약·고무보트 등의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북항 쪽에 다도해로 지는 아름다운 일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노을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밖에 투명한 유리 바닥 아래로 부서지는 파도 위를 걸어서 확 트인 바다 풍경과 목포대교의 야경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죽교동 유달유원지 스카이워크, 상동의 양을산산림욕장, 달리도·율도·장좌도 등의 아름다운 섬들, 형형색색의 루미나리에가 환상적 야경을 연출하는 대안동 빛의거리. 하당신도시 번화가에 형성된 장미의거리 등의 명소가 있다. 향토 음식으로는 세발낙지를 비롯하여 홍어삼합·민어회·꽃게무침·갈치조림·병어회(찜)·준치무침·아구탕(찜)·우럭간국 등이 '목포 9미(味")로 꼽히며, 먹거리 명소로는 항동의 목포미식문화갤러리, 산정동의 목포항구포차와 목포활어회프라자, 중앙동1가의 목포민어의거리, 남교동 먹자골목 등이 있다. 또한 청호시장·동부시장 등의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먹거리·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역사·문화 관광

수령 500여 년의 곰솔(해송) 700여 그루가 자생하는 고하도 곰솔숲에 충무공 이순신이 100여 일간 머물며 군량미를 비축하고 무기와 배를 만들며 전열을 정비하던 '고하도 이충무공유적'(전남기념물)과 1722년(경종 2)에 완성된 '고하도 이충무공 기념비'(전남유형문화재)가 있다. 근현대 문화유산으로는 구한말 1900년에 건립된 대의동2가의 '구 목포 일본영사관'(사적), 1909년에 설치되어 포탄 없이 화약만 넣고 포를 쏘아 시민들에게 정오를 알리던 목포 오포대(전남문화재자료), 지역 문사(文士)들이 시문을 지어 교류하던 목포시사(木浦詩社, 전남기념물), 1930년대에 목포에서 활동한 일본인이 일본식으로 조성한 이훈동 정원(전남문화재자료), 1911년 목포의 첫 교회로 건립된 목포 양동교회(국가등록문화재), 1954년에 건립되어 국내 처음으로 레지오 마리애(성모 마리아의 군대)가 도입된 목포 경동성당 등이 있다. 이밖에 소설가 박화성, 수필가 김진섭, 문학비평가 김현, 극작가 김우진·차범석, 한국화가 남농 허건 등 문화예술을 살찌운 목포 출신의 예술인들의 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북교동 예술인골목, 지역 시인·화가와 주민들이 참여하여 옛 해안가 마을의 골목길을 일상적 시와 벽화로 장식한 서산동 시화골목이 있으며, 시화골목 초입에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다룬 영화 《1987》에 등장한 '연희네 슈퍼'가 있다.

둘레길

전남 해남군 땅끝탑에서 서해안을 따라 인천시 강화군을 연결하는 서해랑길 109개 코스 가운데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을 기점으로 갓바위~삼학도 유원지~유달산 낙조대를 거쳐 용해동주민센터에 이르는 18코스(18㎞)가 목포시를 경유한다. 이밖에 유달산 주차장에서 목포시사~달성사~특정자생식물원~조각공원~어민동산~낙조대~아리랑고개~수장원 뚝방길~학암사를 거쳐 유달산 주차장으로 순환하는 유달산 둘레길(6㎞), 목포역을 기점으로 동본원사·정광정혜원·노적봉·북교동성당·양동교회·박화성 생가터 등 목포 근대문화의 1번지인 목원동 일대를 구석구석 살펴보는 옥단이길(4.6㎞) 등이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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