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어

요약 독일 남서부 라인란트팔츠주(州)에 있는 도시.

트리어 대성당

원어명	Trier
위치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트리어 행정구
경위도	동경6° 38′ 북위49° 45′
면적(㎢)	117.14
시간대	CET/CEST (UTC+1/+2)
행정관청 소재지	Am Augustinerhof 54290 Trier
홈페이지	www.trier.de
인구(명)	103,888(2007년)

영어로는 트레브스, 프랑스어로는 트레브라고 한다. 트리어 행정구의 주도(主都)이며 룩셈부르크와의 국경 가까이 모젤강(江)에 면한 하항이다. 아이펠, 훈스뤼크, 모젤 고지의 구릉 지대에 에워싸여 있다. 상공업 도시이며 모젤 포도주의 집산지이고 섬유, 맥주, 담배, 기계, 피혁 등의 제조업이 활발하다.

기원전 4세기경 게르만족(族)의 하나인 트레베리족의 신전이 이곳에 있었으며, 기원전 15년경 아우구스투스 황제에 의하여 로마의 마을이 건설되었다. 전략적 위치 때문에 상업과 행정의 중심지로 급속히 성장하였다.

3세기 이후 골 지방과 영국을 관장하는 로마 황제의 행궁이 있었다. 4세기에 주교 관구가 되면서 알프스산맥 북쪽의 그리스도교 중심지가 되었고, 이 지위는 5세기에 들어와 프랑크 왕국의 영토가 되어서도 변함이 없었다. 815년에는 대주교 관구가 되었으며 대주교가 영주로서 이 도시와 인근 지역을 통치하였다. 대주교는 12세기 이후 신성로마제국의 선제후가 되었다.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로 번성하면서 대학까지 자리잡고 있었으나 17세기에 프랑스의 세력이 확대되면서 점차 쇠퇴하였다. 1797년에는 프랑스에 점령되었고 1801년에는 공식적으로 할양되면서 선제후의 지위는 폐지되었다. 1815년에 프로이센에 귀속되었고 1821년에는 주교 관구가 복원되었다. 19세기에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지만 제1차 세계대전 후에는 프랑스에 점령당하였고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많은 피해를 입었다.

독일의 어느 도시보다도 로마 시대의 유적이 많다. 4세기의 성문 포르타니그라(Porta Nigra), 4세기의 로마 시대 목욕탕의 유적, 2세기 목욕탕의 기초 부분, 원형극장(기원후 100년경), 로마 황제의 알현실이 있던 바실리카와 대성당의 일부(4세기경) 등이 그것이다. 포르타니그라와 바실리카는 중세 때 교회로 개조되었지만 그후 복원되었다. 그 밖에도 역사적·종교적 건축물이 많다.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us)를 개종시키고 세례한 암브로시우스(Ambrosius), 독일의 정치학자·사회주의자인 카를 마르크스(Karl Marx)가 이곳에서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