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와인

[ Wine , 葡萄酒 ]

요약 잘 익은 포도의 당분을 발효시켜 만든 술.
적포도주

적포도주

원어명 Vin(뱅)

잘 익은 포도의 당분을 발효시켜 만든 알코올 음료로 어원은 라틴어 Vinum(비눔: 포도를 발효시킨 것)에서 왔으며 프랑스어로는 Vin(뱅), 이탈리아어로는 Vino(비노), 독일어로 Wein(바인)이라고 한다. 사과, 복숭아, 라즈베리 등 다른 과실을 발효하여 만든 와인은 앞에 그 과실의 이름이 붙는다.

역사는 BC 9000년 경 신석기 시대부터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으로 포도를 따서 그대로 두면 포도껍질의 천연 효모인 이스트(Yeast)에 의해 발효가 진행되어 술이 되었고 그것이 인류가 마시기 시작한 최초의 술이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유적 및 기록으로는 BC 4000~3500년에 사용된 와인을 담은 항아리가 메소포타미아 유역의 그루지아(Georgia)지역에서 발견되었고, BC 3500년쯤 사용된 포도재배, 와인 제조법이 새겨진 유물이 이집트에서 출토 되었다. 그 후 BC 2000년 바빌론의 함무라비 법전에 와인의 상거래에 대한 내용이 최초 와인관련 기술이다.

그 후 그리스인들은 와인의 양조를 익혀 무역을 하였고 술의 신인 디오니소스에게 와인을 바쳤다. 로마시대에 와서 식민지로 지배하던 유럽 전역과 영국의 일부, 지중해 연안에 포도밭을 만들고 와인기술을 전수했으며, 이것이 현재 유럽의 와인 생산 기반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국의 멸망 후 와인 기술은 수도원을 중심으로 보급되었으며, 백년전쟁, 프랑스 혁명을 거치며 포도 경작 지역과 와인산업 시스템에 변화가 오게 된다. 16C 이후에는 신대륙을 중심으로 아메리카 대륙과 호주, 칠레 등지에서도 많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와인의 역사는 인류의 시작, 문명의 흐름과 관계가 있다.

우리나라는 포도양조를 이용한 처방이 조선 중엽부터 전해지며, 중국 원나라 세조가 사위인 고려 충렬왕에게 와인(포도주)을 하사한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구한말 기독교 선교사들이 포도나무를 재배하고 와인을 들여왔다고 알려져 있고 천주교를 통해 와인 양조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국산 와인이 정식 생산된 것은 1968년 한국산토리의 선 리프트와인, 로제와인, 팸 포트 와인이며, 1973년 해태주조로 매각되어 해태 노블와인을 생산하였다. 1977년 동양맥주의 마주앙이 생산되면서 국내 기술과 포도로 만든 와인으로 한국 와인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된다.

와인의 주요성분은 물, 설탕, 알코올이지만, 600가지 이상의 합성물이 와인의 맛·향·색을 좌우하며, 타닌(Tannin)의 구성요소인 프로시아니딘(Procyanidin)과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안토시아닌(Anthocyanin) 등은 영양학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

와인은 가장 흔하게 색상에 따라 레드와인, 로제와인, 화이트 와인으로 분류되며 알코올 함량은 화이트 와인 10~13%, 레드와인 12~14%, 강화와인은 16~23%에 이른다.

주요 생산 국가로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미국, 칠레, 아르헨티나,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들 수 있으며, 와인의 이름은 생산지나 원료가 되는 포도 품종의 이름을 따서 붙이거나,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통칭을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