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아프리카 회의

아시아-아프리카 회의

[ Asian-African Conference ]

요약 1955년 4월 18∼24일 인도네시아의 반둥에서 개최된 국제회의.

즉, 몇 세기에 걸친 유럽 지배에 대한 아시아 ·아프리카의 반발로서 반둥회의는 이러한 지배를 종식시키려는 노력이었다. 반둥회의에서는 식민주의 문제에 관한 열띤 논쟁의 결과 소련 및 서방 열강을 비난하는 내용의 선언문이 채택되었다. 한편 회의 개최 이후 중국과 여러 국가간의 관계는 중국 총리 저우언라이[周恩來]의 온건노선으로 인해 강화되었고, 그는 미국과의 협상에 중국이 기꺼이 나서겠다는 선언을 함으로써 호응을 얻었다.

반둥회의에서는 국제연합헌장의 제(諸)원칙과 1954년 6월 중국 총리 저우언라이와 인도 총리 네루와의 회담결과 발표된 ‘평화 5원칙’, 즉 ① 영토주권의 상호존중 ② 상호불가침 ③ 내정불간섭 ④ 평등 ·호혜 ⑤ 평화공존이라는 원칙을 통합한 세계평화 및 협력에 관한 ‘10개항목 선언문’을 채택하였다. 또한 회의는 보편적인 국제연합 회원국 자격을 지지하고, 전세계에 군비축소를 주창하였다. 그 밖에 무역 ·원조 및 문화에 관한 협정들이 회의결과 성립되었다. 그 후 여러 해에 걸쳐서 아시아 ·아프리카의 중립주의 및 협력이라는 반둥정신은 회의의 가장 중요한 의의로서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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