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요법

식사요법

다른 표기 언어 dietetic therapy , 食事療法 동의어 식이요법, 食餌療法, 식물요법, 음식치료법, 영양요법, 營養療法, 영양처방, 감식요법

요약 식사로 인체에 적절한 영양을 공급함으로써 각종 질병상태를 개선·회복시키려는 치료방법.
식이요법, 식물요법, 음식치료법이라고도 함.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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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장질환의 식사요법
    1. 위염
    2. 위·십이지장궤양
    3. 위하수증
    4. 장염
    5. 변비
    6. 설사
  2. 췌장염의 식사요법
  3. 간 및 담낭질환의 식사요법
    1. 간염
    2. 간경변증
    3. 담낭염 및 담석
  4. 신장질환의 식사요법
    1. 신장염
    2. 신부전
  5. 순환기질환의 식사요법
    1. 심장질환
    2. 고혈압
    3. 동맥경화증
  6. 당뇨병의 식사요법
  7. 비만의 식사요법
  8. 혈액 및 혈액형성기관 질환의 식사요법
  9. 수술 후의 식사요법
  10. 알레르기성 질환의 식사요법
식사요법
식사요법

약물요법 및 간호와 유기적인 관계를 갖는다. 식사요법의 기본원칙은 다음과 같다. ① 최적의 영양소를 구성·공급하며 환자의 증세에 따라서 특정영양소를 적절히 조절한다. ② 소화가 잘되는 식품과 다양한 조리법을 이용한다. ③ 환자의 식습관과 기호 및 심리작용을 고려하여 식사의 안정성을 유의한다. 질환별 식사요법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위장질환의 식사요법

위염

위염은 위점막의 염증성 질환으로 경과에 따라 급성위염과 만성위염으로 분류된다. 급성위염은 과음, 과식, 식중독, 알레르기성 식품, 자극성 식품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며 이에 대한 식사요법은 1~2일 간의 절식(絶食) 후 증상에 따라 탄수화물 식품을 주로 한 유동식(미음·우유·수프)에서 연식(죽·야채즙·반숙란·흰살생선), 고형식으로 진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성위염은 급성위염으로부터 이행되지만 처음부터 만성형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대구요리
대구요리

증상에 따라 과산성(過酸性)·저산성(低酸性)·무산성(無酸性) 위염으로 분류되며 그에 따라 적절한 식사요법을 취해야 한다. 과산성위염은 위 내의 산도가 너무 높아서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위액분비를 촉진하는 육즙, 자극성 음식, 고섬유질 음식, 신맛이 강한 음식 등은 피하고 진밥·토스트·흰살생선·닭가슴살·우유·반숙란 등을 섭취하도록 한다. 또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음식은 천천히 오래 씹으며 너무 뜨겁거나 찬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저산성위염은 위액분비가 저하되거나 위 내의 산도가 낮은 경우이므로 위에 부담을 주지 않을 정도로 육즙·향신료·수프·과일·유자차 등 위액분비를 촉진하는 식품을 적당히 섭취한다. 특히 흰살생선·등심고기·닭가슴살·반숙란·우유 등과 같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십이지장궤양

소화성궤양은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주관하는 기관에 궤양이 발생한 것을 말하며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이 가장 많다. 증상으로는 상복부의 통증이나 속쓰림이 나타난다. 식사요법으로는 상처 부위를 신속하게 회복시키기 위해 육류·생선·닭고기·우유와 같이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탄수화물 식품은 자극성이 없으므로 미음·죽·진밥·빵·국수 등을 섭취하고 설탕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지방은 위액분비를 억제하여 통증을 완화시켜주기도 하므로 지방이 포함된 식사를 하도록 한다.

섬유소가 많은 채소와 과일은 피하고 특히 신맛이 강한 과일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자극성이 강한 향신료, 알코올 음료, 커피 등은 위액의 분비작용을 가속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한꺼번에 다량의 식사를 하면 위산분비가 촉진되므로 식사 횟수를 하루에 4~6회로 늘리는 것이 좋다.

위하수증

위하수증은 위근육의 긴장이 저하되어 위가 배꼽 아래까지 처져서 소화가 잘 안 되는 만성 증상이다. 식사요법은 소화가 잘되는 진밥, 토스트, 부드러운 고기나 생선, 크림 수프 등과 같은 음식을 섭취하고 약간의 자극성 조미료를 이용하여 위운동을 촉진시켜 식욕을 돋우도록 하는 것이다.

장염

장염은 일반적으로 음식이나 약물의 독성, 과식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장의 염증으로 크게 급성장염과 만성장염으로 나뉜다. 급성장염의 식사요법은 장관의 안정을 위해 24~36시간의 절식이 필요한데 입이 마르면 엷은 차, 과즙, 묽은 수프 등을 섭취하며 식욕의 회복과 동시에 미음이나 지방분이 적은 수프 등의 유동식을 섭취하고 차차 죽, 삶은 국수, 토스트 등의 반유동식, 경식으로 이행한다. 또한 지방이 적은 생선살, 삶은 채소, 달걀 등의 식품을 섭취한다. 우유는 증세에 따라 설사를 유발하기도 하므로 처음 2~3일간은 피하며 며칠 경과 후 미음에 섞어먹는 것이 좋다.

생과일·탄산음료·알코올·고추·후추 등의 향신료는 금하며 지나치게 찬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 또한 피하는 것이 좋다. 만성장염은 설사가 주요 증상이므로 소화가 잘되고 자극성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도록 하며 병의 치료 기간이 긴 만큼 영양이 풍부한 식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섬유질이 많은 식품과 다량의 지방은 제한하되 유화지방인 우유·달걀·버터 등은 지방의 공급원으로서 바람직하다. 특히 탄수화물이 많은 과자류 등은 대장 내에서 발효하여 장을 자극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변비

변비는 일반적으로 3~4일 이상 배변을 할 수 없으며 복부의 팽만감, 불쾌감이 있는 상태를 말하고 크게 이완성변비와 경련성변비로 나뉜다. 이완성변비는 소화흡수가 잘되고 찌꺼기가 적게 남는 음식의 섭취, 운동부족, 불규칙한 배변시간 등에 의해 장의 운동이 둔해져서 발생한다. 이에 대한 식사요법으로는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섬유질이 많은 채소·과일·잡곡과 감자·해조류·우유·수분 등을 충분히 섭취하며, 통증이 심하거나 고섬유식이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고지방식이를 적당히 섭취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경련성변비는 이완성변비와는 반대로 장의 과도한 수축으로 발생하며 감정의 불안정, 스트레스, 고섬유질 식사, 커피·알코올 섭취 등이 원인이 된다. 대변이 굳어져서 작은 덩어리나 가는 형태로 배출되는 점이 특징이며 때로는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나타나기도 한다. 식사요법으로는 섬유소가 적고 자극성이 없는 우유, 달걀, 정제된 곡물, 생선 등과 같은 식품을 주로 한 식사가 바람직하며 커피, 탄산음료, 알코올 음료는 장을 자극하므로 피하도록 한다.

설사

설사는 대장에 장애가 생겨 장의 내용물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통과되거나 대장점막의 수분흡수능력이 저하되어 일어나는 현상으로서 경과에 따라 급성설사와 만성설사로 나뉜다. 식사요법은 급성설사일 경우에는 장관의 안정을 위해 24~48시간 절식하고 점차 고깃국, 죽 등의 간단한 음식을 섭취한다. 증세에 차도가 있으면 저섬유소·고열량·고단백 식사를 소량씩 자주 공급하고 자극성이 있는 향신료나 알코올 음료 등은 회복기에 들어선 다음에도 일정기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성설사의 경우에는 섬유질·지방이 많은 식품, 찬 음료, 자극성 식품, 알코올 음료 등 장을 자극해서 설사를 일으키는 것은 피하고 당질과 단백질을 주로 한 식품을 섭취한다.

췌장염의 식사요법

췌장염은 여러 소화효소가 들어 있는 췌액을 분비하는 췌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하며 크게 급성췌장염과 만성췌장염으로 나뉜다. 급성췌장염은 담석증·담낭염·알코올중독·위장염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며 상복부의 심한 통증과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식사요법은 통증이 심한 처음 2~3일간은 절식하고 급성 증상이 가라앉으면 탄수화물을 중심으로 한 미음 등의 유동식부터 시작하여 점차 죽·쌀밥·식빵·국수 등으로 이행한다. 단백질의 섭취는 초기에는 소량의 우유, 흰살생선, 두부 등에서 시작하며 간, 닭고기, 다진 살코기 등으로 점차 진행한다. 지방은 가능한 한 오랫동안 제한하는데 초기에는 소량의 버터에서 시작하여 점차 양질의 식물성 지방을 증가시킨다. 채소와 과일은 초기에는 삶아서 익힌 것을 걸러 사용하고 알코올 음료, 커피, 향신료는 일체 금한다. 식사량이 많으면 췌액의 분비가 촉진되므로 소량씩 서서히 증량하고 과식은 절대 피한다. 만성췌장염에서는 급성췌장염의 회복기에만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하되 지방은 하루 25g 이내로 제한한다.

간 및 담낭질환의 식사요법

간염
간염
간염

가장 많은 간질환은 급성간염이며 대부분 특수한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간염 식사요법의 기본원칙은 간의 보호와 파괴된 간의 조직을 보수하는 데 있다.

급성간염의 병세가 심한 초기에는 식욕이 없으므로 탄수화물을 중심으로 한 미음, 신선한 과즙이나 채소즙 등의 식품을 섭취하고 식욕이 증가하면 간세포를 재생시키기 위해 고열량(1일 2,500Cal)·고단백식(1일 90~120g)을 실시한다. 단백질은 우유, 유제품, 달걀, 두부 및 지방이 적은 육류 등으로 충분히 섭취하며 탄수화물은 곡류·면류·빵·감자 등 소화가 잘되는 것으로 하루 350~400g을 섭취한다. 지방은 기름을 사용한 튀김 등의 요리는 피하고 가능한 한 우유·버터와 같은 유화지방을 1일 20~30g 섭취하며 비타민·무기질이 풍부한 채소·과일을 섭취한다. 만성간염은 급성간염에서 이행되거나 처음부터 만성화되기도 하며 간경변증에 준하여 고열량·고단백 식사를 한다.

간경변증

간경변증은 만성알코올중독·간염·담도폐쇄 등으로 인해 발생되며 간세포가 사멸하고 결합조직이 증식함에 따라 간이 굳어지고 위축되는 만성 질환이다.

식사요법으로는 고열량·고단백 식사가 바람직하다. 탄수화물은 간기능의 회복을 돕기 위해 하루에 300~400g 섭취할 것이 요구된다. 단백질은 우유·달걀·육류·생선·가금류 등에 의해 체중 1㎏당 1.5~2g으로 충분히 섭취하며 지방은 우유·버터·기름·달걀 등에서 중정도의 지방을 섭취한다. 비타민은 치유를 위해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부종과 복수가 나타날 때는 소변배설능력에 따라 나트륨은 250~1,000㎎, 수분은 하루 1,000~1,500㎖로 제한한다. 간경변증 환자는 항상 식욕이 없으므로 환자의 구미를 돋우는 식품의 선택이 중요하며 1일 식사 횟수를 6~8회로 나누어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담낭염 및 담석

담즙의 저장기능을 하는 담낭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를 담낭염이라고 하며, 담석은 담낭 및 담관 속에서 결석이 생긴 경우를 말한다. 담낭염 및 담석의 증상은 상복부의 통증과 구토·오한·발열 등이며 이에 대한 식사요법을 보면 탄수화물은 담낭수축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급성기부터 탄수화물을 중심으로 한 충분한 양의 식사를 한다.

지방, 특히 동물성 지방은 담낭을 수축하여 통증을 유발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을 높일 수 있으므로 급성기에는 철저히 제한하며 그후에도 섭취량을 제한하여 식물성 기름이나 버터 등으로 1일 30g 정도 섭취한다. 단백질도 담즙분비를 촉진시키므로 급성기에는 과다한 섭취를 피하며 증세가 호전됨에 따라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또한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며 자극성 음식,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과로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신장질환의 식사요법

신장염
신장염
신장염

신장염은 양쪽 신장의 사구체가 염증을 일으켜서 사구체와 그에 관계되는 부분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며 크게 급성신염과 만성신염으로 나뉜다.

급성신장염은 인후염·기관지염·폐렴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식사요법으로는 초기에 식사제한을 철저히 해야 하는데 특히 부종이 있을 때는 식염을 제한하여 처음 얼마 동안은 무염식으로 하며 증세가 다소 나아지면 일정기간 1일 3~5g의 식염을 섭취하고 회복기에도 역시 1일 10g 이내로 식염을 제한한다.

수분섭취는 핍뇨가 오래 계속되거나 무뇨가 발생하여 급성신부전의 상태가 되었을 때에는 500㎖ 정도로 제한하고 비교적 가벼운 신장염일 경우에는 증세에 따라 조절하여 섭취하도록 한다. 핍뇨가 보이기 시작한 초기에는 단백질을 1일에 체중 1㎏당 0.2g 정도로 철저히 제한하며 소변량이 증가함에 따라 체중 1㎏당 0.5g 정도(1일 20~40g)까지 늘리고 증세가 호전되면 체중 1㎏당 1g 정도(하루 50~70g)로 더 늘려 섭취한다.

탄수화물과 지방의 대사산물의 배설은 신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므로 초기 며칠만 제외하고는 가급적 충분히 섭취하여 열량을 높인다. 고도의 핍뇨가 계속되면 혈중 칼륨 농도가 상승하므로 칼륨이 많은 과일·채소를 피한다.

만성신염은 신장기능이 크게 저하되지 않으므로 특별히 식사제한을 할 필요는 없으나 활동기에는 급성신장염과 같이 단백질과 식염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부전

신부전이란 신장의 기능이 극도로 저하되어 정상적인 배설을 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하며 급성신부전이나 만성신부전 모두 말기증상으로 요독증(혈액에 뇨 성분인 요소·요산·크레아티닌이 축적되어 일어나는 중독상태)이 나타난다.

만성신부전 환자의 식사요법은 질소대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단백질을 제한하며 체조직의 분해를 막기 위해 탄수화물과 지방 중심의 적절한 열량을 섭취한다. 부종과 고혈압을 개선하기 위해 식염의 섭취도 제한하며 특히 칼륨 배설능력이 저하되므로 칼륨 섭취도 피하는 것이 좋다. 칼륨은 농축된 탄수화물이나 지방을 제외한 모든 식품에 함유되어 있으므로 주의한다. 수분섭취량은 신장의 기능에 맞게 적절히 조절한다.

순환기질환의 식사요법

심장질환
심장질환
심장질환

심장질환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 요인에 의해 심장기능에 장애가 생겨 심장이 전신의 장기에서 필요로 하는 혈액을 방출할 수 없게 되는 상태를 말하며 여기에는 판막증·심근경색·협심증·심부전 등이 해당된다.

심장질환 환자의 영양관리를 하는 목적은 심장에 최소의 부담을 주면서 적당한 영양을 유지하여 부종을 제거시키는 것이다. 이에 따른 식사요법은 섭취열량을 감소시켜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며, 심장조직을 보호하고 튼튼하게 하기 위해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한다. 심장질환 환자는 과도한 식염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증상에 따라서는 식염 섭취를 금지한다.

고혈압
고혈압
고혈압

혈압이란 심장의 수축과 이완시 혈관 내에 발생하는 압력을 뜻하며 일반적으로 최고혈압 120mmHg, 최저혈압 80mmHg을 정상혈압이라고 하고 최고혈압이나 최저혈압이 정상수치를 초과했을 경우를 고혈압이라고 한다.

고혈압에는 여러 가지 질병에 수반되어 생기는 속발성고혈압(續發性高血壓)과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본태성고혈압(本態性高血壓)이 있으며 대부분의 고혈압은 본태성고혈압이다. 본태성고혈압의 원인은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유전적 요소에 고혈압을 유발하기 쉬운 후천적 요소(과식·과로·비만·추위 등)가 더해져서 발생한다고 생각된다. 이에 대한 식사요법은 먼저 열량 섭취량에 주의하여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며 개인별 차이는 있으나 대개 1,800~2,000cal의 식사가 바람직하다.

탄수화물은 열량 필요량의 범위 내에서 섭취하며 설탕보다는 녹말을 섭취하도록 하고 쌀밥보다는 보리밥·빵·면류 등이 바람직하다. 지방의 경우 과다한 섭취는 피하며 동물성 지방보다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물성 지방을 섭취한다. 단백질은 정상의 질소평형을 위해 양질의 단백질로서 체중 1㎏당 1g 이상 섭취하도록 하며 동물성 단백질은 포화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을 동시에 공급하므로 쇠고기·돼지고기보다는 닭고기·생선류·우유 등이 권장 된다. 염분의 섭취 제한은 혈압 치료에 효과적이므로 식사요법을 통한 최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1일에 나트륨을 200mg(소금으로 0.5g)으로 제한하여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과 물 섭취와의 관계에는 여러 견해가 있지만 고혈압 환자가 수분을 과량 섭취했을 경우 혈압상승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수분의 과량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지만, 특별히 수분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또한 무기질과 비타민류를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 신선한 채소 및 과일을 많이 이용하며 매운 고추, 겨자, 카레 가루 등을 사용한 자극성 식품이나 커피, 홍차, 알코올 음료 등은 피한다.

동맥경화증
동맥경화증
동맥경화증

동맥경화증은 동맥벽이 굳어져서 탄력성이 감소되거나 콜레스테롤과 같은 물질이 침착되어 혈관 내강이 좁아지며 때로는 막히는 상태를 말한다.

동맥경화증에 대한 식사요법으로는 총열량의 섭취를 적절히 조절하고 비만인 경우에는 저열량식을 섭취한다. 탄수화물은 당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피하고 녹말식품을 섭취한다. 단백질은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되 기름기가 적은 부위의 육류나 생선류, 콩류 등이 권장된다. 지방은 저지방·저콜레스테롤 식사가 바람직하다. 따라서 옥수수기름·면실유·참기름 등과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을 섭취하고 전유·버터와 같은 식품은 피한다. 일반적으로 우수한 단백질을 섭취한다는 의미에서 하루에 반 개 정도의 달걀은 섭취해도 좋으나 과다섭취는 피한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한다.

당뇨병의 식사요법

당뇨병의 식사요법
당뇨병의 식사요법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기능 부족에 의해서 생기는 대사이상 상태이며 주로 당질의 대사장애가 대부분이지만 지방·단백질·전해질 대사장애도 수반된다.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과 비만, 정신적 스트레스, 임신, 기타 질병 등의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한다. 당뇨병의 특징은 고혈당·당뇨이며, 자각증상으로 갈증·다뇨(多尿)·공복감·체중감소 등이 나타나고, 합병증으로는 혈관장애·신장질환·안질환·신경염 등이 나타나기 쉽다.

당뇨병의 식사요법에서 하루에 필요한 총열량섭취량은 환자의 활동에 지장이 없으며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열량을 기준으로 하고 특히 체중과다인 환자들은 당질이나 지방섭취를 제한하여 체중을 감소시켜야 한다. 탄수화물은 인슐린 의존도가 커서 제한해야 하지만 극단적으로 당질을 제한하면 케톤증(ketosis)을 초래하므로 보통 1일 200~300g을 섭취한다. 또한 탄수화물 및 섬유질 식품을 섭취하되 설탕·케이크·파이 등은 피한다. 단백질은 체중 1㎏당 1~1.5g으로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며 동물성 단백질이 총단백질의 1/3~1/2이 되도록 한다.

지방의 필요량은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필요량이 결정된 후 나머지 열량을 보충하기 위한 정도에서 결정되는데 당뇨병에서는 정상인보다 동맥경화증의 발병률이 높으므로 이와 관계가 깊은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제한한다. 이밖에 비타민이나 무기질의 필요량은 정상인과 같다. 식사시간과 간격의 배분에 있어서는 특히 인슐린의존형당뇨병의 경우 인슐린 주사와 식품섭취 사이에 밀접한 상호균형이 유지되어야 혈당이 조절되므로 식사시간, 식사간의 간격과 식사량 등이 엄밀하게 규제되고 지켜져야 한다.

예를 들어 인슐린 주사에 따라 3끼의 식사를 하고 식사와 식사 사이에 3회의 간식을 계획한다면 아침 2/10, 간식 1/10, 점심 2/10, 간식 1/10, 저녁 3/10, 밤참 1/10의 비율로 배분한다. 매일의 식사를 배분할 때에는 사용하는 인슐린의 종류와 환자 개인의 생활주기를 고려하여 균형있게 계획한다. 한편 인슐린비(非)의존형당뇨병의 경우는 식사시간을 규제할 필요는 없으나 규칙적인 식사를 하도록 한다.

비만의 식사요법

비만이란 지나치게 지방이 축적되어 체중이 증가된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표준체중에서 10% 초과된 경우를 체중초과라고 하고, 20% 이상 초과된 경우는 비만이라고 한다.

비만(obesity)
비만(obesity)

비만의 원인에는 가족력(家族歷)·내분비요인·환경·식습관 등이 크게 관여한다. 비만의 식사요법으로서 저열량식은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감소시키면서 체중을 줄이는 데 목적을 두며 서서히 체중을 줄이는 방법과 입원해서 빠른 기간 내에 체중을 줄이는 방법이 있으나, 1주일에 0.5~1㎏의 체중을 줄이는 정도의 완만한 식사요법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으로 권장된다.

질소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지방이 열량이 가장 많기 때문에 무지방식(無脂肪食)을 주장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는 공복감을 덜 오게 하고 불포화지방산의 공급을 위하여 적당한 지방식을 권장하고 있다. 탄수화물은 단백질의 열량소모를 방지하고, 케톤증이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최소한 1일 100g은 섭취해야 한다. 설탕과 같이 흡수가 빠른 것은 피하고 곡류나 감자 등의 녹말식품을 섭취한다. 무기질과 비타민도 충분히 섭취하고 수분섭취는 다른 합병증이 생기지 않는 한 특별히 제한할 필요는 없으나 식염은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주류(酒類)는 고열량식이므로 피해야 한다. 비만한 사람은 동일한 열량식이라도 여러 번에 나눠 먹는 것이 체중증가를 예방할 수 있으며 식사요법을 이행하는 데 있어서 꾸준한 인내심과 노력이 요망된다.

혈액 및 혈액형성기관 질환의 식사요법

빈혈이란 혈액 중 적혈구의 수, 용적, 헤모글로빈 농도 등이 정상인에 비해 낮은 상태를 말하며 대부분은 철분결핍성빈혈이고 그외 거대적아구성빈혈·재생불량성빈혈·용혈성빈혈 등이 있다. 각종 빈혈에는 인체의 필수영양소인 철분 및 비타민류의 결핍 등이 중요한 원인이 된다.

철분결핍성빈혈의 식사요법으로는 충분한 철분(간·신장·육류·난황·녹색채소·콩류·견실류 등)은 물론 조혈효과가 높은 동물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며 비타민류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여 철분의 흡수를 촉진하도록 한다. 재생불량성빈혈·거대적아구성빈혈·용혈성빈혈의 식사요법으로는 열량, 단백질, 엽산, 비타민 C, B12 등 조혈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비타민 B12는 동물성 식품(간·육류·달걀·우유)에, 엽산은 동물의 간과 녹색채소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수술 후의 식사요법

위 질환으로 위절제술을 받았다면, 수술 후 덤핑증후군(dumping syndrome)을 주의해야 한다. 덤핑증후군은 위암·위궤양 등으로 위절제수술을 받은 후 정상식사로 이행했을 때,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소장으로 한꺼번에 내려갈 때 발생하는 복합적인 생리반응이다. 복부팽만·복통·오심·구토·발한·열감·어지러움·빈맥 등 복합적인 증상이 나타낸다. 탄수화물 식품은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하며 가수분해속도가 탄수화물보다 비교적 느린 단백질이나 지방을 주로 섭취하도록 한다. 소량의 음식을 여러 번에 걸쳐 꼭꼭 씹어먹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성 질환의 식사요법

알레르기는 어떤 특정물질에 대해 특별히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현상을 말하며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는 성인보다 어린이에게 더 많이 발생하고 두드러기·편두통·습진·기관지천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에는 수조육류·어류·난류 등이 있으며 이에 대한 식사요법으로는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식품을 금하는 것이 좋으나 계속적으로 금할 경우 영양소의 균형이 깨지기 쉬우므로 유사식품으로 대체하거나 조리법을 변화시켜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