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목층

관목층

[ shrub layer ]

관목층은 숲의 층상구조에서 수관층이나 아교목층 아래에 그리고 초본층 위에 형성되는 수고 1-5 m 크기의 목본으로 구성되는 층이다. 여기에는 관목성 수종과 교목성 수종의 어린 개체들이 포함된다. 숲의 종류와 식생 유형마다 관목층의 높이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절대적인 높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목차

관목층의 정의

숲의 층상구조에서 아교목층 아래 그리고 초본층 위에 형성되는 목본층으로 수고 1∽5 m의 목본으로 구성된다. 온대림에서 수고에 따라 관목 1층(2∽5 m)과 관목 2층(2 m 이하)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한반도의 숲에서 1∽3 m 크기의 목본들이 관목층을 형성한다. 관목성 목본과 키가 작은 교목성 목본이 관목층에서 출현한다. 관목층에 나타나는 교목성 수종들은 내음성을 가지는 것이 많고, 천이가 진행되면 아교목층이나 수관층의 우점종이 될 수종들이 포함된다.  

소나무-굴참나무군락의 층상구조. (출처 :한국식물학회, 이규송)

관목층을 구성하는 식물

관목성 수종과 교목성 수종으로 구성된다. 기후, 지형 및 식생대에 따라 다른 수종들로 구성되고, 숲의 천이 단계에 따라 빛에 대한 내음성이 다른 식물들로 구성된다. 또한 인간의 간섭과 외래종의 침투에 의해서도 구성종이 달라진다.

강릉시 야산지대에서 주기적인 간벌과 가지치기가 행해진 소나무림의 모습. 아교목층이 없이 교목층 바로 아래에 관목층이 발달하고 있다. 관목층의 구성종은 신갈나무, 졸참나무, 생강나무, 개옻나무 등이다. (출처 :한국식물학회, 이규송)

교목성 혹은 아교목성 수종

식생대마다 관목층에서 우점하는 교목성 수종과 아교목성 수종이 달라진다.

난온대 상록활엽수림에서는 구실잣밤나무, 붉가시나무, 종가시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광나무, 굴거리나무, 황칠나무 등의 내음성을 가진 상록성 활엽 교목이나 아교목이 관목층에 출현한다. 난온대림의 천이 초기 상태의 숲에서도 상록성 교목이나 아교목이 관목층에 출현할 수 있다. 소나무림, 곰솔림, 졸참나무림, 굴참나무림, 신갈나무림 등의 온대림이나 냉온대림의 관목층에는 참나무류, 당단풍, 고로쇠나무, 까치박달, 물푸레나무 잣나무 등의 다양한 수종이 입지조건에 따라 출현한다.1) 고산지대나 아한대림에는 관목층에 주목, 분비나무, 전나무 등의 침엽수들이 출현한다. 도시주변이나 해안림과 같이 외래식물이 많이 출현하는 숲에서는 아까시나무와 같은 외래식물이 관목층에서 출현할 수 있다.

덩굴성 수종

난온대림의 식생에서 줄사철, 송악, 마삭줄, 보리장나무 등의 상록성 덩굴식물이 관목층에 출현한다. 온대림이나 냉온대림에서는 다래, 머루, 인동, 청미래덩굴, 담쟁이덩굴 등의 덩굴식물이 관목층에 출현한다. 빛이 많이 침투하는 교란이 심한 숲에서는 칡이 출현하기도 한다.

덩굴성 관목인 인동. (출처 :한국식물학회, 이규송)

관목성 수종

난온대림의 관목층에는 사스레피나무, 우묵사스레피나무, 돈나무, 꽝꽝나무 등의 상록성 관목들과 온대지역에 적응한 낙엽성 관목들이 어우러져 출현한다. 온대림과 냉온대림의 관목층에는 참싸리, 조록싸리, 진달래, 철쭉꽃, 생강나무, 노린재나무, 올괴불나무, 개암나무, 산초나무, 초피나무, 개옻나무, 산딸기 등이 높은 빈도로 출현한다.1) 고산지대나 아한대림에는 만병초, 노랑만병초, 시로미, 눈측백, 눈잣나무 등의 상록성 관목과 철쭉꽃과 같은 낙엽활엽 관목들이 함께 출현한다. 도로나 임도 주변 그리고 해안 곰솔림과 같이 교란이 많은 숲에서 족제비싸리와 같은 외래식물이 관목층에 우점하기도 한다. 산불피해지역이나 벌목지와 같은 천이 초기 숲에서는 싸리나 참싸리와 같이 빛을 좋아하는 관목들이 많이 출현한다.

관목성 목본인 철쭉꽃. (출처 :한국식물학회, 이규송)

참고문헌

1. 정연숙, 이경은 (2019) 한반도 중부지방 숲 식물 생태 데이터북. 자연과 생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