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진달래

[ Korean rosebay ]

반그늘진 산성 땅에서 잘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높이 2~3 m 정도로 자란다. 연분홍 내지 진분홍색의 꽃이 이른 봄에 잎보다 먼저 핀다.1) 관상용으로 심으며 꽃을 화전이나 술을 담가 먹기도 한다.2) 유사한 식물로 철쭉, 영산홍 등이 있다.

진달래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목차

분포

척박한 산성 땅에서 잘 자란다. 반음지식물이지만 양지에서도 자란다. 산지의 동남향이나 서남향을 좋아한다.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등지에 분포한다.

진달래. 물향기수목원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쓰임새

관상용으로 공원이나 정원에 심긴다. 꽃잎으로 화전을 만들어 먹으며 진달래주(두견주)를 담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혈압강하제 등에 쓰인다. 민간에서는 꽃을 꿀에 재어 천식에 먹는다.3)

진달래 화전 (출처: gettyimages)

재배

진달래는 꺾꽂이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주로 종자로 번식한다. 9월 중순경 성숙한 열매를 따서 그늘에 말리면 꼬투리가 터져 수백 개의 작은 종자가 나온다. 밀봉하여 냉장실에 보관 후 이른 봄 파종하고 물을 자주 주면 약 20일 후 발아한다.

이름

꽃을 먹을 수 있어서 "참꽃"이라고도 부른다. 두견새가 울다가 피를 토해 핀 꽃이라는 전설로 "두견화"라고도 불린다.4) 꽃말은 사랑의 기쁨.

생김새

겨울눈은 8개의 비늘로 덮여있다.

겨울눈에서 솟아나는 꽃봉오리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꽃은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에 가지 끝에 1~6개의 꽃송이가 모여 달린다.

진달래 꽃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꽃은 통꽃으로 직경은 3~5 cm 정도이며 깔때기 모양의 꽃잎은 5으로 갈라진다.

잎 안쪽 윗부분에 붉은 반점 무늬가 있다.

깔때기 모양의 통꽃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수술 10개이며 서로 길이가 다르고 긴 것은 위로 꼬부라진다.

진달래 수술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암술은 1개로 수술 아래에 위치하며 수술보다 길다.

진달래 암술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열매는 원통형이며 길이 1~2 cm 정도이다.

진달래 열매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열매는 가을에 익으며 5으로 갈라지며 종자가 나온다.

진달래 갈라진 열매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어린 잎은 가지 끝에 모여 나고, 줄기가 자라면 어긋나게 달린다.

진달래 잎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잎은 긴 타원형 내지 피침형이고, 양 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길이 6~10 mm의 잎자루가 있다.

진달래 잎 앞면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어린 잎의 앞면에는 털이 많고 뒷면에는 거의 없다.

진달래 어린 잎 앞면(좌)과 뒷면(우).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오래된 줄기는 매끈하다.

오래된 줄기(왼쪽)와 새줄기(오른쪽)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종류

진달래과에 속하며 학명은 Rhododendron mucronulatum Turcz. 아래와 같은 다양한 변종이 있다.

흰진달래(R. mucronulatum for. albiflorum (Nakai) Okuyama): 꽃잎이 백색인 것.

털진달래(R. mucronulatum var. ciliatum Nakai): 잔 가지와 잎에 털이 있는 것. 바닷가와 높은 산에서 흔히 자란다.

왕진달래(R. mucronulatum var. latifolium Nakai): 잎이 넓은 타원형 또는 원형에 가까운 것.

반들진달래(R. mucronulatum var. lucidum Nakai ): 잎 양면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있는 것. 바닷가에서 자란다.

한라산진달래(R. mucronulatum var. taquetii Nakai): 열매가 더 가늘고 긴 것. 한라산에 자란다.

제주진달래(R. mucronulatum var. chejuense Davidian): 키가 작고 꽃도 작으며 5개의 수술이 있는 것. 한라산 정상에서 자란다.3)

진달래속

진달래속(Rhododendron)에는 1000종 이상의 식물이 속하는데, 주로 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며 북미에도 넓게 분포한다. 대부분의 종은 1 m 이내로 자라는 관목이지만 30 m 정도로 크게 자라는 종도 있다.5)

우리나라에는 철쭉, 영산홍, 만병초, 흰참꽃 등 10여종이 분포한다.

철쭉(R. schlippenbachii)

꽃은 잎과 함께 나와 5월에 핀다. 햇빛을 싫어 해서 그늘진 곳에 자란다. 꽃에 독이 있다.

철쭉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영산홍(R. indicum)

조선 시대 초기에 일본에서 도입된 관상식물로 햇빛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 품종에 따라 흰색, 짙은 홍색 등 꽃 색이 다양하다. 진달래와 철쭉은 수술이 10개이나 영산홍은 수술이 5개이다. 강희안의 양화소록에 의하면 세종 23년(1441) 대마도에서 일본철쭉(왜철쭉)이 토산물로 바쳤다고 세종실록에 기록되어 있다고 전한다. 이후에 왜철쭉이 대궐과 민간에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6)

영산홍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참고문헌

1. 이창복 (2006) 대한식물도감. 향문사
2. 이유미 (2005) 우리나무 백가지. 현암사. 268-273
3. 생물II·식물·관찰-식물의 계통과 분류-속씨식물-진달래.《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
4. 윤주복 (2004) 나무 쉽게 찾기. 진선출판사. 101
5.
6. 강희안 (1474) 양화소록(養花小錄). 이종묵 역 (2012) 아카넷. 329-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