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폴리테

히폴리테

여왕

[ Hippolyte ]

요약 여전사 부족들인 아마조네스 (아마존의 복수형)의 여왕이다. 히폴리테는 아버지인 전쟁의 신 아레스로부터 받은 마법의 허리띠를 매고 있는데, 이 허리띠는 아마조네스를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런데 헤라클레스의 과업 중 하나가 이 허리띠를 가져오는 것이었다. 히폴리테는 헤라클레스가 이 과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그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히폴리테와 헤라클레스

히폴리테와 헤라클레스

외국어 표기 Ἱππολύτη(그리스어)
구분 여왕
상징 황금 허리띠
관련 인물 헤라클레스, 안티오페, 테세우스, 아레스

히폴리테 인물관계도

히폴리테 인물관계도 축소판

전쟁의 신 아레스아마조네스 첫 번째 여왕 오트레레 사이에 태어난 딸이며 안티오페, 멜라니페와는 자매간이다.

신화 이야기

아마조네스의 여왕 히폴리테

히폴리테는 여전사 부족들인 아마조네스의 여왕이다. 여인들로만 이루어진 부족들인 아마조네스는 전쟁의 신 아레스와 님페인 하르모니아 사이에서 태어난 자손들로, 아기가 태어나면 남자아이는 버리고 여자아이만 전사로 키웠다고 한다. 아마조네스의 단수형은 아마존이다.

아마존이라는 말은 “가슴이 없는”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하는데, 아마존 여인들은 활쏘기에 거추장스러울 한 쪽 가슴은 딸이 어렸을 때 불로 지져 없앴다고 한다. 또 다른 설(『비블리오테케』)에 의하면 창을 던지는 데 방해가 되는 오른쪽 가슴을 눌러 자라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이렇듯 아마조네스 여인들은 전쟁의 신 아레스의 자손답게 주변의 부족들이 두려워할 정도로 용맹한 전사들이었다.

아마조네스의 여왕 히폴리테는 아버지인 전쟁의 신 아레스로부터 받은 마법의 허리띠를 매고 있었는데, 이 허리띠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이 허리띠는 아마조네스를 다스리는 권력의 상징으로, 『비블리오테케』에 의하면 다른 아마조네스 부족들에 대해 우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한다.

히폴리테와 헤라클레스

제우스가 다른 여자, 즉 알크메네와 관계를 맺어 태어난 헤라클레스헤라에게는 태어나기 전부터 증오의 대상이다. 헤라클레스가 태어나기 직전에 제우스는 곧 태어날 페르세우스의 후손이 미케나이를 다스리게 될 것이라 선언하는데, 이에 헤라는 출산의 여신을 부추키어 헤라클레스의 출산을 늦추고 에우리스테우스의 출산을 앞당기게 한다.

이렇게 해서 제우스가 말한 예언의 혜택은 헤라클레스가 아니라 헤라클레스의 사촌인 미케네의 왕 스테넬로스의 아들 에우리스테우스가 누리게 된다. 권력은 있으나 그 권력을 유지할 힘과 자격이 없는 에우리스테우스, 그는 칠삭둥이로 태어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허약한 상태에서 헤라클레스에 대한 증오와 시기심, 열등감과 공포심 속에서 평생을 살아간다.

사는 동안 내내 헤라에게 증오의 대상이었던 헤라클레스는 헤라의 술수로 광기에 빠져 자식들을 죽이게 된다. 그는 그 죄에 대한 벌로 나약한 에우리스테우스에 복종하면서 그가 시키는 12개의 과업을 수행해야 하는데, 그 과업들 중 하나가 바로 히폴리테 여왕이 차고 있는 황금 허리띠를 가져오는 것이다.

에우리스테우스 왕은 딸 아드메테가 아마존 여왕의 허리띠를 갖고 싶어 하자 헤라클레스에게 이 명령을 내린 것이다. 헤라클레스는 배 한 척을 타고 자진해서 나선 일행들과 함께 황금 허리띠를 가져오기 위해 원정을 떠난다.

갖가지 어려움을 겪은 후 헤라클레스와 그 일행은 아마조네스의 항구에 도착한다. 헤라클레스와의 첫 만남에서 그에게 깊은 인상을 받은 히폴리테 여왕은 선뜻 허리띠를 내어주겠다고 약속한다. 일이 예상과는 달리 순조롭게 진행되자 헤라클레스를 미워하는 헤라는 이번에도 방해를 한다.

헤라는 헤라클레스와 아마조네스 사이에 불화를 조장하기 위해 아마존 여인으로 변장하여 “방금 도착한 이방인이 여왕을 납치하려 한다”고 헛소문을 퍼트린다. 그러자 아마조네스 여인들은 무장을 하고 헤라클레스가 타고 있는 배 쪽을 향해 달려가고, 무장한 여인들을 본 헤라클레스는 여왕이 약속을 어겼다고 생각한다. 이에 히폴리테 여왕은 분노한 헤라클레스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또 다른 내용의 신화들

다른 설에 따르면 히폴리테는 죽지 않았고, 헤라클레스가 전투 중에 사로잡은 많은 여전사들과 교환 조건으로 허리띠를 넘겨주었다고 한다. 그 후 아마조네스를 공격한 테세우스는 히폴리테의 동생 안티오페를 유괴하여 아내로 삼아 히폴리토스라는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테세우스’ 참조).

그러나 또 다른 이야기에 의하면 히폴리테는 동생 안티오페를 유괴한 테세우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테네를 공격했는데, 실패하여 포로가 되었다고 한다. 이 전설은 테세우스의 아들 히폴리토스의 어머니가 안티오페가 아니라 히폴리테라 전하고 있다. 이처럼 히폴리테에 관한 이야기들은 안티오페와 혼동되어 전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히폴리테에 관해 서로 다른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 이야기들은 플루타르코스가 쓴 『영웅전』에서 소개되어진다.

용감한 아마조네스 그러나 영웅들의 희생물

전쟁의 신 아레스의 후예로 용맹함으로 이름을 떨친 여전사 부족 아마조네스는 사냥과 전쟁에 능한 부족들로 알려져 있지만, 신화 속에서 구체적인 사건 속에 등장할 때는 영웅들의 공격 대상 및 납치 대상으로 나타난다. 앞에서 언급한 히폴리테와 안티오페 외에도, 훗날 트로이 전쟁에 참가한 아마조네스 여왕 펜테실리아도 영웅 아킬레우스 손에 죽는다. 아킬레우스는 여왕이 죽어가는 순간에도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고 사랑을 느꼈다고 한다.

히폴리테 인물관계도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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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폴리테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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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신 아레스아마조네스 첫 번째 여왕 오트레레 사이에 태어난 딸이며 안티오페, 멜라니페와는 자매간이다.

참고자료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2.5.9)
  •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 게르하르트 핑크, 『후?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인물들』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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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폴리테 출처: wiki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