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로스

탈로스

괴물

[ Talo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청동 거인이다. 크레타 섬을 수호하는 역할을 하다가 아르고호 원정대를 따라 크레타 섬에 온 마녀 메데이아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메데이아는 그의 유일한 약점인 발뒤꿈치의 못을 뽑아 몸속을 흐르는 신의 피 ‘이코르’를 모두 밖으로 흘러나오게 하여 그를 죽였다.
돌을 던지는 탈로스

돌을 던지는 탈로스

외국어 표기 Τάλως(그리스어)
구분 괴물
상징 크레타 섬의 수호자
관련 사건, 인물 에우로페의 납치, 아르고호 원정대
가족관계 크레스의 아들, 헤파이스토스의 아들, 레우코스의 아버지, 다이달로스의 아들

탈로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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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로스 인물관계도
크레스레우코스메데이아

탈로스는 청동 종족의 마지막 후손이라고도 하고, 크레타 섬의 시조인 크레스 왕의 아들이라고도 하고, 헤파이스토스(혹은 다이달로스)가 제작한 인조인간이라고도 한다. 탈로스에게는 레우코스라는 아들도 있었다고 한다.

신화 이야기

기원

탈로스는 청동으로 된 인간으로 엄청난 거인이었다. 그는 에우로페가 크레타 섬으로 가서 제우스와 정을 통한 뒤 세 자식을 낳았을 때 제우스가 헤파이스토스를 시켜서 제작하여 그녀에게 주었다고도 하고(→‘에우로페’ 참조), 헤파이스토스(혹은 다이달로스)가 크레타의 왕 미노스를 위해서 만들었다고도 한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그는 지상에 남은 마지막 ‘청동 종족’이라고도 한다(→‘헤시오도스의 『일과 날』’ 참조).

크레타 섬의 수호자

탈로스는 크레타 섬을 수호하는 거인이다. 그는 매일 무장을 하고 크레타 섬 해안을 세 번씩 순시하면서 침입자를 쫓아내거나 도망자의 탈주를 막았다. 다이달로스가 크레타 섬에서 도망칠 때 날개를 만들어 달고 날아오른 것도 탈로스 때문이었다는 말이 있다(→‘다이달로스’ 참조).

침입자가 섬에 접근하면 탈로스는 커다란 돌을 던져 상륙을 막았고, 뭍으로 올라온 침략자가 있으면 청동으로 된 몸을 불로 빨갛게 달군 뒤 두 팔로 침입자를 끌어안아 태워 죽였다.

탈로스의 죽음

탈로스는 청동으로 된 불사의 몸이었지만 발뒤꿈치에 박힌 못이 유일한 약점이었다. 탈로스의 몸에는 신의 피 ‘이코르’가 흐르고 있었는데 발뒤꿈치에 박힌 못을 뽑아내면 그리로 이코르가 모두 흘러나와 죽게 되기 때문이었다.

탈로스는 아르고호 원정대가 크레타 섬에 도착했을 때 마녀 메데이아에 의해 최후를 맞았다. 메데이아는 그를 완전히 불사신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속여 잠들게 한 다음 발뒤꿈치의 못을 뽑아 죽였다. 하지만 또 다른 설에 따르면 아르고호 원정대의 일원이었던 필록테테스의 아버지 포이아스가 탈로스의 발뒤꿈치를 활로 쏘아 맞혀 죽였다고도 한다.

탈로스의 죽음

탈로스의 죽음 기원전 4세기 크레타 화병 그림, 야타 국립고고학박물관, 루보 디 풀리아

참고자료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아폴로니오스 로디오스, 『아르고나우티카』
  • 파우사니아스, 『그리스 안내』
  • 카를 케레니, 『』, 궁리출판사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