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시온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의 연인이다. 이아시온은 세 번 갈아놓은 밭에서 데메테르와 사랑을 나누었다.

루이 장 프랑수아 라그레네 1세, 수확 : 트리프톨렘 왕에게 농업을 가르치는 세레스, 18세기경

외국어 표기	Ἰασίων(그리스어)
구분	신화 속 인물
관련 인물	데메테르, 하르모니아와 카드모스의 결혼식

이아시온 인물관계도

이아시온은 제우스와 엘렉트라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다르다노스와 형제지간이다.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와의 사이에 플루토스와 필로멜로스를 낳았다.

신화 이야기

데메테르와의 사랑

이아시온의 출생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비블리오테케』에 의하면 이아시온은 아틀라스의 딸 엘렉트라와 제우스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다. 이 설에 의하면 이아시온은 트로이의 시조인 다르다노스와 형제가 된다.

이아시온과 관련된 일화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일화는 데메테르와의 사랑 이야기이다. 이아시온은 하르모니아와 테바이를 건설한 카드모스의 결혼식에서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를 만난다. 『비블리오테케』가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하르모니아는 미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전쟁의 신 아레스 사이에 태어난 딸이라고 한다.

그러나 또 다른 이야기에 의하면 아틀라스의 딸 엘렉트라와 제우스 사이에 태어난 딸이라 한다. 후자의 설에 따르자면 하르모니아는 이아시온의 누이가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아시온은 누이의 결혼식에서 데메테르를 만난 것이다.

데메테르는 이아시온에게 첫눈에 반해 그와 관계를 맺는다. 『오디세이아』에 따르면 이아시온과 데메테르는 세 번 갈아놓은 땅에서 사랑을 나누었다고 한다. 이에 제우스는 여신과 사랑을 나누는 이아시온에게 분노해 벼락을 던져 이아시온을 죽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오디세이아』는 다음과 같이 전한다.

그리고 『비블리오테케』 역시 이아시온이 제우스에게 벼락을 맞아 죽었다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변신 이야기』는 이와는 다른 내용을 전하고 있다. 이아시온은 노인이 될 때까지 살아있었고, 데메테르는 그가 백발의 노인이 되어 나날이 늙어가는 모습을 보고 슬퍼했다고 한다.

플루토스와 필로멜로스

세 번 갈아놓은 땅은 그 땅이 풍요로운 결실을 맺을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뜻한다. 땅은 곧 대지의 여신을 의미하며 이는 곧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가 풍요로운 결실을 맺을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데메테르와 이아시온 사이에 “부와 풍요로움”을 신격화한 존재인 플루토스가 태어난다. 플루토스는 지상을 돌아다니며 사방에 부를 퍼트리는 일을 하는데 이에 대해 『신들의 계보』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이아시온과 데메테르의 사랑은 세 번이나 갈아놓은 땅에 씨를 뿌리는 것 즉, 파종하는 것을 암시하며 이 관계에서 풍요로운 결실을 맺은 것 즉, 플루토스를 낳은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플루토스의 쌍둥이 형제 필로멜로스는 소 두 마리를 수레 하나에 묶어 마차 비슷한 것을 만들어 직접 밭을 경작했다고 한다.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그는 마차를 처음 만들었다고 하며 또 다른 전설에 의하면 처음으로 쟁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데메테르는 이 아들을 기특하게 여겨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그 별자리가 마차부자리이다.

일설에 의하면 이아시온은 인간이 아니라 파종의 신이라고도 한다.

이아시온 인물관계도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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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시온은 제우스와 엘렉트라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다르다노스와 형제지간이다.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와의 사이에 플루토스와 필로멜로스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