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네

셀레네

개념이 의인화된 신

[ Selene ]

요약 달의 여신이다. 미소년 엔디미온을 사랑하여 제우스에게 엔디미온의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도록 영원한 잠에 빠지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제우스는 그 소원을 들어주었고, 셀레네는 영원히 잠들어있는 엔디미온과의 사이에 50명의 딸을 낳았다.
주세페 안토니오 펠리체 오렐리, 천장 프레스코화 : 셀레네와 엔디미온, 1730년 ~ 1770년

주세페 안토니오 펠리체 오렐리, 천장 프레스코화 : 셀레네와 엔디미온, 1730년 ~ 1770년

외국어 표기 Σελήνη(그리스어)
구분 개념이 의인화된 신
상징
어원 “광채”라는 뜻
로마신화 루나
관련 인물 엔디미온
가족관계 히페리온의 딸, 제우스의 아내, 헬리오스의 남매, 에오스의 남매

셀레네 인물관계도

셀레네 인물관계도 축소판

티탄 신족(오케아노스, 코이오스, 크레이오스, 이아페토스, 히페리온, 크로노스, 테티스, 포이베, 테이아, 레아, 테미스, 므네모시네)인 히페리온과 테이야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태양의 신 헬리오스 및 새벽의 여신 에오스와 남매지간이다.

신화 이야기

개요

셀레네는 달의 여신으로 달을 의인화한 것이다. 『신들의 계보』에 의하면 티탄 신족인 히페리온과 테이야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대개의 경우는 오른쪽 그림에서와 같이 이마에 초승달을 달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녀는 젊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두 마리의 말이 끄는 빛나는 마차를 타고 하늘을 달리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녀는 아름다운 용모만큼이나 사랑의 이야기로 유명하다.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는 엔디미온과의 사랑이야기다. 셀레네는 엔디미온을 처음 본 순간 그를 사랑하게 되었고, 이에 제우스에게 엔디미온의 아름다움과 젊음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도록 그를 영원히 잠들어있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셀레네의 소원대로 엔디미온은 라트모스 동굴에서 영원한 잠에 빠지게 되었다. 셀레네는 밤마다 엔디미온이 잠들어 있는 동굴로 찾아와 그와 함께 지냈고 엔디미온과의 사이에 50명의 딸을 낳았다. 아폴로니오스 로도스가 쓴 『아르고호 이야기』에는 밤마다 엔디미온이 잠들어있는 동굴로 달려가는 셀레네가, 연인 이아손에 대한 사랑 때문에 부모의 집에서 미친 듯 달아나는 메데이아를 보고 자신의 심정을 표현하는 장면이 나온다.

티탄 여신 달님은 먼 곳에서 막 떠오르며 메데이아가 정신없이 뛰어가는 모습을 보고는 한껏 기뻐하며 마음속으로 말했다. 나만 뜨거운 사랑에 빠진 것이 아니구나. 나만 라트모스 동굴을 향해 달려가는 것처럼 그렇게 달려가는 것은 아니구나. 나만 아름다운 엔디미온에게 느끼는 그런 뜨거운 사랑을 느끼는 것이 아니구나. (중략) 어떤 고통스런 신이 너에게 이아손을 준 것은 바로 고통을 주기 위해서지! 그러나 그 길을 가라. 그리고 견디어내라. 네가 비록 현명해도 슬픔 가득한 고통을 안고서.”

셀레네는 제우스와의 사이에서도 헤르세와 판디아를 낳았다. 그리고 아름다운 양털을 주며 유혹한 판과 사랑을 나누고 흰 소들을 선물로 받았다.

셀레네와 엔디미온

셀레네와 엔디미온 세바스티아노 리치 작품, 1713년도, 영국, 치즈윅 하우스 소장

아르테미스와 셀레네

후에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가 달과 관련되어 이야기되면서 셀레네는 나중에 아르테미스 여신과 동일시되었다. 아르테미스도 예술 작품 속에서 종종 이마에 달을 이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다음에 나오는 그림은 제목이 디아나(아르테미스의 로마식 이름)와 엔디미온으로 되어 있다. 이렇듯 아르테미스가 셀레나를 대신하면서 셀레나는 신화 작가의 관심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디아나와 엔디미온

디아나와 엔디미온 피에르 쉬블레라 (Pierre Subleyras), 1699, 프랑스, 런던 내셔널 갤러리

『비블리오테케』가 전하는 셀레네와 엔디미온 이야기

『비블리오테케』는 셀레네와 엔디미온의 사랑에 대해 다른 이야기를 전한다. 『비블리오테케』는 셀레나가 첫눈에 반한 엔디미온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그는 전해지는 한 이야기에 의하면 제우스의 아들이라고 한다. 그는 수려한 미남이고, 이에 달의 여신 셀레나가 그에게 반해 제우스가 그에게 바라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러자 엔디미온은 죽음도 나이도 모른 채 영원히 잠들게 해달라고 청했다.”

이처럼 『비블리오테케』에는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제우스에게 엔디미온이 직접 자신의 아름다움과 젊음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영원한 잠을 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셀레네 인물관계도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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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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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탄 신족(오케아노스, 코이오스, 크레이오스, 이아페토스, 히페리온, 크로노스, 테티스, 포이베, 테이아, 레아, 테미스, 므네모시네)인 히페리온과 테이야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태양의 신 헬리오스 및 새벽의 여신 에오스와 남매지간이다.

참고자료

  • 헤시오도스, 『신들의 계보』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아폴로니오스 로디오스, 『아르고 호 이야기』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

관련이미지

상징도 (셀레네와 엔디미온)

상징도 (셀레네와 엔디미온) © Photo RMN, Paris - GNC media, Seoul 출처: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