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케다이몬

라케다이몬

스파르타의 왕

[ Lacedaemon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스파르타의 건설자이다. 라코니아 왕 에우로타스의 딸 스파르타와 결혼하여 장인의 왕국을 물려받은 뒤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고 아내의 이름을 붙여 스파르타라고 명명하였다.
스파르타의 전사

스파르타의 전사

외국어 표기 Λακεδαίμων(그리스어)
구분 왕 > 스파르타
상징 스파르타
관련 사건, 인물 스파르타 건국, 다나에, 페르세우스, 히아킨토스
관련 지명 라코니아, 라케다이몬
가족관계 제우스의 아들, 타이게테의 아들, 스파르타의 남편, 에우리디케의 아버지

라케다이몬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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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케다이몬 인물관계도
제우스타이게테에우로타스스파르타에우리디케아크리시오스히아킨토스다나에제우스페르세우스

라케다이몬은 제우스플레이아데스의 하나인 님페 타이게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라코니아 왕 에우로타스의 딸 스파르타와 결혼하여 아미클라스와 에우리디케를 낳았다. 아미클라스는 라피토스의 딸 디오메데와 결혼하여 히아킨토스, 아르갈로스, 키노르테스 등을 낳았고, 에우리디케는 아르고스 왕 아크리시오스와 결혼하여 다나에를 낳았다. 다나에는 제우스와 사이에서 페르세우스를 낳았다.

신화 이야기

스파르타의 건설

라케다이몬은 제우스님페 타이게테의 아들로 라코니아 왕 에우로타스의 딸 스파르타와 결혼하였다.에우로타스 왕은 아들이 없었기 때문에 왕국을 사위 라케다이몬에게 물려주었다. 라케다이몬은 왕국에 새로운 수도를 건설하고 아내의 이름을 따서 스파르타라고 명명하였다. 이때부터 그가 다스린 왕국의 주민들은 라케다이몬인으로 불리게 되었다.

호메로스 시대에는 라케다이몬과 스파르타가 구별 없이 왕국의 이름으로 불렸는데, 나중에 고전시대로 가면 라케다이몬은 도시국가의 정식명칭으로, 스파르타는 국가의 중심도시 이름으로 구별해서 사용되기도 하였다.1) 하지만 점차 스파르타가 도시국가의 일반적인 명칭으로 사용되었다.

스파르타는 훗날 페르시아 전쟁(기원전 5세기) 등을 거치며 아테네를 제치고 그리스의 맹주국으로 부상하였으나 레욱트라 전투에서 테바이에게 패하면서 쇠퇴하였다(→‘히포’ 참조).

라케다이몬의 후손들

라케다이몬과 스파르타 사이에서는 아들 아미클라스와 딸 에우리디케가 태어났다. 아미클라스는 아버지에 이어 스파르타의 왕위에 오른 뒤 스파르타 인근에 그의 이름을 딴 새 도시 아미클라이를 건설하였다. 아폴론이 사랑한 미소년 히아킨토스가 그의 아들이라고도 한다.

라케다이몬의 딸 에우리디케는 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시오스와 결혼하여 딸 다나에를 낳았다. 아크리시오스 왕은 딸 다나에가 낳은 손자의 손에 죽게 되리라는 신탁을 듣고 딸을 탑 속에 가두었는데, 제우스가 빗물로 변해 다나에를 범하였다. 다나에가 제우스에게서 낳은 아들이 메두사를 무찌른 영웅 페르세우스다. 아크리시오스는 신탁의 예언대로 손자 페르세우스에 의해 죽음을 맞았다.

2세기 경 그리스의 역사가 파우사니아스의 『그리스 안내』에 따르면 스파르타와 아미클라이 사이에는 라케다이몬 왕이 뛰어나게 아름다운 여신 카리테스에게 지어 바친 신전이 있었다고 한다. 라케다이몬인들이 숭배하는 카리테스 여신은 두 명으로 이름은 파인나(밝은 빛)와 클레타(영광)이다.

참고자료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파우사니아스, 『그리스 안내』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