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리오스

돌리오스

신화 속 인물

[ Doliu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충직한 하인으로, 오디세우스가 전쟁터에 나가 오랜 세월 집을 비운 사이 그의 연로한 부친을 돌보며 충성을 다하였다. 오디세우스가 귀향하여 아내 페넬로페를 괴롭히던 구혼자들을 몰살시킨 뒤 그들의 친족들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 그를 도와 함께 싸웠다.
구혼자들을 죽이는 오디세우스

구혼자들을 죽이는 오디세우스

외국어 표기 Δολίος(그리스어)
구분 신화 속 인물
상징 충직한 하인
관련 사건, 인물 오디세우스

돌리오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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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리오스 인물관계도
페넬로페멜란토멜란티오스오디세우스

돌리오스는 슬하에 멜란티오스 외에 여섯 명의 아들과 딸 멜란토를 두었다.

신화 이야기

개요

돌리오스는 페넬로페가 이타카의 오디세우스에게 시집올 때 그녀의 아버지 이카리오스가 함께 보낸 늙은 정원사로 충성스러운 하인이다. 그는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나간 뒤 그의 아버지 라에르테스가 시골로 내려가 은둔생활을 하자 그를 따라가 함께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그에게는 일곱 아들과 딸이 하나 있었는데, 딸 멜란토와 아들 멜란티오스는 오디세우스의 궁에 남아 각각 페넬로페의 시녀와 염소치기가 되었고 나머지 여섯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시골로 내려갔다.

멜란토와 멜란티오스

멜란토멜란티오스는 충직한 아버지와 달리 주인 페넬로페가 남편 오디세우스의 부재로 구혼자들에게 시달릴 때 구혼자들 편에 섰다. 멜란토는 페넬로페가 어릴 때부터 친딸처럼 길러주고 총애하였지만 구혼자들 중 한 사람인 에우리마코스의 정부가 되어 페넬로페를 곤경에 빠뜨렸다. 페넬로페가 남편이 돌아올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구혼자들에게 연로한 시아버지의 수의를 다 짜면 새 남편을 선택하겠다고 말하고는 밤마다 낮에 짠 수의를 다시 풀며 지연시키고 있을 때 이를 에우리마코스에게 고자질했던 것이다 (→‘페넬로페’ 참조).

구혼자들의 편에 붙은 것은 그녀의 오라비 멜란티오스도 마찬가지였다. 멜란티오스는 오디세우스의 궁에서 허구한 날 잔치를 벌이며 그의 재산을 탕진하는 구혼자들을 위해 가장 좋은 염소를 잔칫상에 올리고 그들의 술잔에 포도주를 채워주었다. 또 이타카로 돌아온 거지행색의 오디세우스와 길에서 마주쳤을 때는 옛 주인을 몰라보고 심한 모욕을 주고 발길질까지 했다. 이들 남매는 오디세우스가 궁으로 귀환하여 구혼자들을 몰살시킬 때 그들의 편에 붙은 다른 시종들과 함께 처형되었다.

충직한 돌리오스

오디세우스가 아내 페넬로페를 괴롭히며 그의 재산을 탕진하고 있던 구혼자들을 모두 살해하자 그들의 친족들이 복수하기 위해 몰려왔다. 오디세우스는 이들의 공격을 예상하고 아버지 라에르테스가 있는 시골로 내려가 싸움에 대비하였다.

돌리오스는 라에르테스와 함께 밭에서 일하는 중에 옛 주인의 도착 소식을 듣고는 달려나가 반갑게 맞이하였을 뿐만 아니라, 죽은 구혼자들의 친족들이 쳐들어왔을 때는 나머지 아들 여섯 명과 함께 오디세우스의 편에 서서 싸웠다. 하지만 양측의 싸움은 멘토르로 변신한 아테나 여신의 중재로 평화롭게 끝이 났다.

참고자료

  • 호메로스, 『오디세이아』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