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달리온

다이달리온

신화 속 인물

[ Daedalion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새벽별의 신 에오스포로스의 아들이다. 딸 키오네가 미모를 뽐내다 아르테미스 여신의 분노를 사서 여신이 쏜 화살에 죽임을 당하자 다이달리온은 슬픔과 분노를 이기지 못해 절벽에서 뛰어내렸으나, 이를 불쌍히 여긴 아폴론에 의해 매로 변하였다.
외국어 표기 Δαιδαλίων(그리스어)
구분 신화 속 인물
상징 불같이 사나운 성격
관련 동식물

다이달리온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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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달리온 인물관계도
키오네헤르메스필람몬아우톨리코스안티클레이아라에르테스오디세우스

다이달리온은 새벽별의 신 에오스포로스(혹은 포스포로스)의 아들로 트라키아의 왕 케익스와 형제이다. 다이달리온의 딸 키오네헤르메스아폴론 두 신과 정을 통해 쌍둥이 필람몬아우톨리코스를 낳았다. 아우톨리코스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의 외조부이다.

신화 이야기

아폴론과 헤르메스의 사랑을 받은 키오네

다이달리온은 온화하고 너그러운 동생인 트라키아의 왕 케익스와 달리, 사납고 호전적이어서 늘 침략과 전쟁을 일삼았다. 다이달리온에게는 키오네라는 딸이 있었는데 어릴 때부터 빼어난 미모로 유명해서 그의 집에는 구혼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아폴론헤르메스도 키오네의 미모에 반해 각각 그녀와 정을 통했는데, 그러고 나서 키오네는 쌍둥이 아들 필람몬아우톨리코스를 낳았다. 나중에 두 아들은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닌 청년으로 성장하였고, 리라 연주와 노래에 뛰어난 필람몬은 음악의 신 아폴론의 자식으로, 민첩하고 교활한 아우톨리코스는 도둑과 전령의 신 헤르메스의 자식으로 알려졌다. 아우톨리코스는 트로이 전쟁에서 지략과 술수로 명성을 떨친 오디세우스의 외조부이기도 하다.

매로 변한 다이달리온

두 명의 신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키오네는 자만하여 불경한 짓을 저지르고 만다. 자신의 미모가 아르테미스 여신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고 자랑하고 다닌 것이다. 분노한 아르테미스 여신은 활로 키오네의 떠벌이는 입을 쏘아 버렸다.

애지중지하던 딸이 여신이 쏜 화살에 죽임을 당하자 불같은 성격의 다이달리온은 슬픔과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딸을 화장하는 불길 속에 뛰어들려 하였다. 하지만 만류하는 사람들의 손길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하자 그는 파르나소스 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아래로 몸을 던졌다. 하늘에서 이를 지켜보던 아폴론 신은 그를 불쌍히 여겨 새로 변하게 하였다. 다이달리온은 인간이었을 때의 성격과 꼭 닮은 매로 변신하였다.

해신 포세이돈과 정을 통해서 아들 에우몰포스를 낳은 키오네는 북풍의 신 보레아스오레이티이아 사이에서 난 딸로, 다이달리온의 딸 키오네와는 다른 인물이다(→‘에우몰포스’ 참조).

참고자료

  • 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