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스트라토스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스파르타 왕 메넬라오스의 아들이다.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메넬라오스와 함께 스파르타로 돌아온 헬레네를 메넬라오스가 죽은 뒤 나라에서 추방하였다. 스파르타에서 쫓겨난 헬레네는 옛 친구인 로도스의 여왕 폴릭소를 찾아갔다가 그녀에게 살해당한다.

헬레네를 되찾은 메넬라오스

외국어 표기	Νιχόατρατος(그리스어)
구분	왕자
관련 사건, 인물	트로이 전쟁, 헬레네, 오레스테스

니코스트라토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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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넬라오스와 헬레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헤르미오네와 남매 사이다. 하지만 또 다른 전승에서 그는 메넬라오스와 시녀 피에리스(혹은 테레이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메가펜테스와 형제다.

신화 이야기

출생

대부분의 전승에서 니코스트라토스는 메넬라오스와 헬레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알려져 있다 (헤시오도스의 『여인들의 목록』, 소포클레스의 『엘렉트라』, 아폴로도로스의 『비블리오테케』 등). 하지만 호메로스는 헤르미오네가 메넬라오스와 헬레네 사이에서 태어난 외동딸이라고 말하였다. 그래서 니코스트라토스는 메넬라오스와 헬레네가 트로이 전쟁에서 귀향한 뒤에 얻은 아들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2세기 경의 그리스 역사가 파우사니아스는 『그리스 안내』에서 니코스트라토스가 메가펜테스와 마찬가지로는 메넬라오스와 시녀 피에리스(혹은 테레이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보고 있다.

헬레네의 추방과 죽음

트로이를 함락시킨 메넬라오스는 데이포보스의 집에서 도망친 아내 헬레네를 찾아낸다. 메넬라오스는 헬레네를 당장에 죽이려 했지만 헬레네의 미모와 아프로디테의 방해로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결국 다시 아내로 받아들여 함께 스파르타로 돌아왔다.

하지만 메넬라오스가 죽은 뒤 니코스트라토스와 메가펜테스는 헬레네를 스파르타에서 추방했고, 쫓겨난 헬레네는 로도스 섬으로 가서 옛 친구인 폴릭소에게 몸을 의탁했다. 그런데 폴릭소는 남편 틀레폴레모스의 죽음이 헬레네 탓이라고 여겨 원한을 품고 있었다 (헬레네의 구혼자 중 한 사람이었던 틀레폴레모스는 구혼자의 서약에 따라 트로이 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하였다. → ‘틀레폴레모스’ 참조).

폴릭소는 일단 헬레네를 반기는 척하였지만 헬레네가 목욕을 하는 사이에 시녀들을 복수의 여신 에리니에스로 변장시켜 헬레네를 죽음에 이르게 하였다 (헬레네는 시녀들이 변장한 복수의 여신에게 놀라 실성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도 하고, 시녀들에 의해 살해되었다고도 한다).

스파르타의 왕위 계승

파우사니아스의 기록에 따르면 니코스트라토스와 메가펜테스는 헬레네를 추방한 뒤 잠시 스파르타를 다스렸지만 스파르타인들이 서자인 이들을 적법한 왕위계승자로 인정하지 않는 바람에 스파르타의 왕위는 결국 오레스테스에게로 넘어갔다. 오레스테스는 메넬라오스와 헬레네 사이의 유일한 소생인 딸 헤르미오네와 결혼한 선왕의 사위일 뿐만 아니라, 메넬라오스의 형인 미케네 왕 아가멤논의 유일한 아들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