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백탁

적백탁

[ 赤白濁 ]

小便出赤濁或白濁, 其狀漩面如油, 光彩不定, 漩脚澄下, 凝如膏糊, 或如米泔, 或如粉糊, 或如赤膿, 皆是濕熱內傷也. 猶如天氣熱則水渾濁, 渾濁之病, 濕熱明矣[回春]1). ○ 先賢有言, 夏則土燥而水濁, 冬則土堅而水淸, 此其理也. 水火旣濟則土自堅, 其流淸矣. 小便白濁, 盖脾有虛熱而腎不足, 土邪干水也[得效]2). ○ 內經曰, 水液渾濁, 皆屬於熱3). ○ 便濁之證, 因脾胃之濕熱下流, 滲入膀胱, 故使溲便或白或赤而渾濁不淸也. 血虛而熱甚者, 則爲赤濁, 此心與小腸主病, 屬火故也. 氣虛而熱微者, 則爲白濁, 肺與大腸主病, 屬金故也[正傳]4). ○ 赤白濁皆因脾胃濕熱, 中焦不淸, 濁氣滲入膀胱爲濁[入門]5). ○ 赤者心虛有熱, 由思慮而得之. 白者腎虛有寒, 因嗜慾而致也[醫鑑]6). ○ 小便濁主濕熱, 有痰有虛, 赤屬血, 白屬氣, 與痢疾帶下同治[丹心]7).

오줌이 뻘겋게 혹은 뿌옇게 나오는데 표면에 기름 같은 것이 떠돌고 그 빛도 어른어른하며, 떠도는 것이 그쳐 가라앉으면 기름 같은 가루나 쌀뜨물, 쌀가루, 뻘건 고름 같은 것이 뭉치는데, 이는 모두 습열(濕熱)로 생긴 내상(內傷)이다. 마치 날씨가 더우면 물이 혼탁해지듯이 오줌이 혼탁한 병은 습열에 의한 것이 분명하다(『만병회춘』). ○ 옛날의 어떤 현명한 사람이 "여름에는 땅이 마르고 물이 흐리며 겨울에는 땅이 단단하고 물이 맑다"고 하였는데 바로 이런 이치이다. 물과 불이 잘 교류하면[水火旣濟] 땅은 저절로 단단해지고 맑은 물이 흐른다. 오줌이 뿌연 것은 모두 비(脾)에 허열(虛熱)이 있고, 신(腎)이 부족하여 토(土)의 사기(邪氣)가 수(水)를 침범한 것이다(『세의득효방』). ○ 『내경』에서는 "수액(水液)이 혼탁한 것은 모두 열(熱)에 속한다"고 하였다. ○ 오줌이 흐린 병증은 비위(脾胃)의 습열이 아래로 흘러 내려가 방광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줌을 누면 뿌옇거나 뻘거면서 혼탁하고 맑지 않다. 혈(血)이 허하면서 열이 심하면 [오줌이] 뻘겋고 탁하게 되는데, 이는 심과 소장의 병으로 화(火)에 속하기 때문이다. 기가 약하고 열이 약간 있으면 오줌이 뿌옇게 되는데, 이는 폐와 대장의 병으로 금(金)에 속하기 때문이다(『의학정전』). ○ 적탁과 백탁은 비위에 습열이 있어 생기는데, 이는 중초가 맑지 못하여 그 탁한 기가 방광으로 스며들어가 탁하게 된 것이다(『의학입문』). ○ 적탁은 심이 허하면서 열이 있는 것인데 생각이 지나쳐서 생긴다. 백탁은 신이 허하고 찬 것인데 성생활이 지나쳐서 생긴다(『고금의감』). ○ 오줌이 뿌연 것은 습열이 주된 원인이지만 담(痰)이나 허약한 데서도 생기는데, 적탁은 혈에 속하고 백탁은 기에 속하며 이질이나 과 같다(『단계심법』).

○ 赤白濁, 肥人多濕痰, 二陳湯加蒼朮白朮升麻柴胡, 或星半蛤粉丸. 瘦人是虛火, 四物湯加知母黃柏, 或珍珠粉丸 方見精門, 樗柏丸[入門]8). ○ 思慮勞心, 宜辰砂妙香散 方見神門, 金蓮丸. 房勞傷腎者, 萆薢分淸飮, 小兔絲子元 方見虛勞. 脾精9)不斂成漏濁, 宜蒼朮難名丹, 四炒固眞丹, 蠟苓元. 胃氣下陷, 宜補中益氣湯 方見內傷10). ○ 凡便濁, 必兼服加減珍珠粉丸[入門]11). ○ 治法, 宜燥濕降火兼升擧之, 二陳湯加二朮升麻柴胡白芍藥[丹心]12). ○ 白濁, 宜四君子湯 方見氣門 合五苓散 方見寒門 煎服[直指]. 又秘精元, 固本元, 半苓丸, 導赤湯, 皆宜. ○ 赤濁, 宜加味淸心飮, 淸心蓮子飮 方見消渴. ○ 赤白濁通用芡實元 方見精門, 妙應丸, 辰砂妙香散 方見神門, 水火分淸飮, 桑螵蛸散. ○ 赤白濁小腹疼痛不可忍, 宜作寒治, 東垣酒煮當歸丸最妙 方見婦人[正傳]13).

○ 적탁과 백탁에서 뚱뚱한 사람은 습담(濕痰)이 많으므로 에 창출·백출·승마·시호를 넣어 쓰거나 을 쓴다. 마른 사람은 허화(虛火)가 원인이므로 에 지모·황백을 넣어 쓰거나 (처방은 「정문」에 있다), 을 쓴다(『의학입문』). ○ 생각을 지나치게 골똘히 하여 생긴 데는 (처방은 「신문」에 있다), 을 쓰고, 성생활로 신(腎)이 손상되어 생긴 데는 , 소토사자원(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쓰고, 비(脾)의 정(精)이 갈무리되지 못하여 오줌이 뿌옇게 나오는 데는 , , 을 쓰고, 위기(胃氣)가 아래로 가라앉은 데는 보중익기탕(처방은 「내상문」에 있다)을 쓴다. ○ 오줌이 뿌연 데는 반드시 을 함께 써야 한다(『의학입문』). ○ 치료 방법은 습을 말리고[燥濕] 화를 내리면서[降火] [기를] 끌어올려야 하니[升擧] 이진탕에 창출·백출·승마·시호·을 넣어 쓴다(『단계심법심요』). ○ 백탁에는 (처방은 「기문」에 있다)과 오령산(처방은 「한문」에 있다)을 합하여 달여 먹는다(『인재직지』). 또 , , , 도 모두 쓸 수 있다. ○ 적탁에는 , 청심연자음(처방은 「소갈문」에 있다)을 쓴다. ○ 적탁과 백탁에는 감실원(처방은 「정문」에 있다), , 진사묘향산(처방은 「신문」에 있다), , 을 두루 쓴다. ○ 적탁과 백탁에 아랫배가 참지 못할 정도로 아픈 것은 한증(寒證)으로 보고 치료하여야 하는데, 이고의 (처방은 「부인편」에 있다)이 가장 효과가 좋다(『의학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