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자마자 오줌을 누는 것

마시자마자 오줌을 누는 것

[ 飮後卽小便 ]

內經曰, 飮入於胃, 游溢精氣, 上輸於脾, 脾氣散精, 上歸於肺1). 病人飮入胃, 遽2)覺至臍下, 便欲小便, 由精氣不輸於脾, 不歸於肺, 故心火上攻, 便口燥咽乾, 宜補中益氣湯[東垣]3). ○ 靈樞曰, 人飮酒, 酒入胃, 穀未熟而小便獨先下何也. 盖酒者, 熟穀之液, 其氣悍以淸, 故後穀而入, 先穀而液出焉4).

『내경』에서는 "마신 것이 위(胃)에 들어가면 정기가 넘쳐 위로 비에 옮겨가고, 비기(脾氣)는 정을 퍼뜨려 위로 폐에 돌아간다"고 하였다. 그런데 아픈 사람의 경우, 마신 것이 위(胃)에 들어가면 곧장 배꼽 아래에서 느껴지면서 곧 오줌이 마려운 것은 정기가 비로 옮겨가지 못하고 폐에 돌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심화(心火)가 위로 치밀어 곧 입이 마르고 목구멍이 마른다. 보중익기탕을 쓴다(동원). ○ 『영추』에서는 "사람이 술을 마시면 술은 위(胃)로 들어가는데 곡식이 소화가 되기 전에 오줌만 먼저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 "술은 이미 발효된 곡식의 액체로, 그 기가 빠르고 맑기 때문에 곡식보다 나중에 들어가도 곡식보다 먼저 그 액체가 나온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