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사

야심사

[ 夜深詞 ]

요약 고려 향악(鄕樂)의 한 곡명. 『고려사』 권71(「악지」)에 전하는 향악곡 29곡 중 하나.

"야심사"는 "한림별곡"(翰林別曲)이나 "풍입송"(風入松)처럼 잔치의 마지막을 알리는 노래라고 『고려사』 「악지」의 주석에 기록됐다. 작자 및 연대 미상의 이 노래는 임금과 신하가 서로 즐기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연회가 끝날 때 이 노래를 불렀다. 한문가사는 『고려사』 권71(「악지」) 및 『악장가사』(樂章歌詞)에 전한다.

『시용향악보』 소재 "야심사"

『시용향악보』 소재 "야심사"

이 노래의 전반부가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에 악보와 함께 전한다. 평조로 된 이 노래는 16정간의 10행(行)으로 구성됐다. 이 곡의 음계는 5음음계라고 『시용향악보』 및 『대악후보』(大樂後譜)에 전한다.

(한문가사) 풍광난풍광난향춘천(風光暖風光暖向春天) 상원가절설화연(上元佳節說華筵) 등잔월낙하군선(燈殘月落下群仙) 궁루촉수연연(宮漏促水涓涓) ··· 운운.

(번역) "날씨가 따뜻하다. 날씨가 따뜻하다. 봄철로 다가가는/상원가절(上元佳節)에 화려한 잔치 차린다/등불은 꺼져가고 달은 가라않는데 신선들 떼지어 내려온다/궁궐의 누각(漏刻) 재촉하여 졸졸 흐르는데/ ··· 운운."

야심사 본문 이미지 1

『시용향악보』 소재 정간보의 새로운 해독법에 의거하여 역보된 5선보는 위와 같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4.1484~85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159, 161, 162, 248, 263, 302쪽
  • 『高麗音樂史研究』 宋芳松, 서울: 일지사, 1988년, 80, 81, 84, 91, 212쪽
  • 『國樂大事典』 張師勛, 서울: 세광음악출판사, 1984년, 490쪽
  • 『時用鄕樂譜복원악보집』 文淑姫, 서울: 학고방, 2012년, 7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