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향제줄풍류

구례향제줄풍류

[ Gurye Hyangje Julpungnyu (String Ensemble of Gurye) , 求禮鄕制줄風流 ]

요약 전라남도 구례 지방에서 전승되고 있는 현악영산회상. 1985년 9월 1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지정종목 국가무형유산
지정일 1985년 9월 1일
관리단체 (사)국가무형유산 구례향제줄풍류보존회
소재지 전라남도 구례군
기예능보유자 이철호(단소)
종류/분류 무형유산 / 전통 공연·예술 / 음악

1985년 9월 1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영산회상은 여러 음악이 조곡(組曲:모음곡)과 같이 구성된 합주곡으로, 일명 풍류(風流)라고도 한다. 관악기 중심의 대풍류에 비하여 현악기가 중심이 되는 줄풍류는 서울에서 전승되는 경제(京制) 줄풍류와 지방에서 전승되는 향제(鄕制) 줄풍류로 나뉜다. 근래 들어 경제줄풍류는 국립국악원에서 전승이 되고 있고 향제줄풍류는 전라남도 익산(이리)과 구례에서 전승되고 있다.  

구례에는 김무규(金茂圭:1908-1994)를 중심으로 하는 원불교회주단(圓佛敎會奏團)이 구성되어 줄풍류가 전승 보급되었으나, 1994년 김무규가 작고한 이래 그 전수자들에 의하여 맥이 이어지고 있다.

구례향제줄풍류는 거문고, 가야금, 양금, 세피리, 대금, 해금, 단소, 장구 등의 악기가 편성된다. 음악 구성은 본풍류, 잔풍류, 뒤풍류로 나뉜다. 좀더 세분하면 다스름(調音), 상영산(上靈山=본영산), 중영산(中靈山), 세영산(細靈山=잔영산), 가락덜이, 삼현도드리(三絃還入), 도드리(細還入), 하현도드리(下絃還入), 염불도드리(念佛還入), 타령(打令), 군악(軍樂), 계면가락도드리(界面還入), 양청도드리(兩淸還入), 우조가락도드리(羽調還入), 굿거리 등 15곡의 방대한 조곡(組曲)으로 되어 있다. 참고로, 다스름과 굿거리는 경제줄풍류에는 없는 대목이다.

이 구성 중 다스름에서 중영산까지는 본풍류에 속하고, 세영산에서 군악까지는 잔풍류, 계면가락도드리에서 제일 마지막 굿거리까지는 뒤풍류에 속한다. 본풍류는 한없이 느리고, 잔풍류는 약간 빠르며, 뒤풍류는 힘찬 분위기로, 약 70분 정도가 걸려서 전체가 연주된다.

김무규는 선친이 단소의 명인 전용선(全用先) 등 율객과 함께 풍류를 즐겼기 때문에 유년시절부터 풍류를 접할 수 있었다. 28세 때에 추산 전용선에게 단소와 대금 풍류, 가곡 편락을 배웠다. 또한 30세에는 서울정악전습소에서 3년간 김윤덕(金潤德)에게 거문고와 가곡을 익혔다. 그 후 고향에서 지방 율객과 교류를 하면서 다른 지방과 차별되는 줄풍류를 전승 보급하였다. 현재 예능보유자로 이철호(李鐵湖;1938년생, 단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