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향제줄풍류

이리향제줄풍류

[ Iri Hyangje Julpungnyu (String Ensemble of Iri) , 裡理鄕制줄風流 ]

요약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익산(옛 이리) 지방에서 전승되는 줄풍류. 1985년 9월 1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지정종목 국가무형유산
지정일 1985년 9월 1일
관리단체 (사)국가무형유산 이리향제줄풍류보존회
소재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기예능보유자 강낙승(가야금), 김규수(거문고), 윤용희(앙금)
종류/분류 무형유산 / 전통 공연·예술 / 음악

1985년 9월 1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조선 초기부터 팔관회 등의 궁중축제에서 궁중악사들이 영산회상(靈山會上)을 연주해오던 풍류현악기를 중심으로 실내에서 연주하는 줄풍류(현악영산회상)와 관악기를 중심으로 실외에서 연주하는 대풍류(관악영산회상)로 나뉜다.

이 풍류는 후대로 내려올수록 여러 가지 변주가 생기고 다른 곡들이 덧붙어 8-15개로 구성된 조곡이 되었다. 또한 현악기와 관악기의 역할이 나뉘어지고 서울과 지방의 음악적 특성에 약간씩 차이가 생기면서 서울에서 전승되는 경제줄풍류와 지방에서 전승되는 향제줄풍류로 갈래가 생기게 되었다.

줄풍류의 악기편성은 거문고, 가야금, 양금과 같은 현악기와 세피리대금(젓대), 해금, 단소와 같은 관악기와 장구와 같은 타악기로 편성된다. 줄풍류의 음악은 다스림, 상영산, 중영산, 세영산, 가락더리, 삼현도드리, 잔도드리, 하현도드리, 염불, 타령, 군악, 계면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 굿거리로 15개 악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옛날에는 지방마다 풍류방이 있어 풍류를 하는 율객(律客)들이 모여들었는데, 이들은 율계(律契)라는 계조직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모여 풍류음악을 즐겼다. 이러한 풍류방은 호남지방의 익산, 정읍, 흥덕, 부안, 김제, 옥구, 강진, 전주, 목포 등지와 호서지방의 대전, 공주, 예산, 그리고 영남지방의 경주, 진주, 대구, 부산 등지, 그리고 해서지방의 해주에도 있었다 한다. 그러나 이후 대부분의 풍류회가 해산되어 전승이 끊어졌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전승되는 향제줄풍류는 구례와 이리에서만 전승되고 있다.

이리 지방에서는 1958년경에 이리율림계(裡里律林契)가 조직되면서 이리 풍류 모임이 결성되었다. 채규환, 강낙승 등의 율객 10여 명이 매주 토요일에 율회를 가졌다고 한다. 이들은 1968년에 이리정악원 설립인가를 받았고, 5년 뒤에는 이리정악회를 조직하여 현재까지 줄풍류를 전승하여오고 있다. 이리정악원 사범 강낙승(姜洛昇:1916년생.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모현동)이 가야금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