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환

권환

[ 權煥 ]

요약 시인 겸 문화평론가. 사회주의적 성격의 활동들을 많이 했다. 광복 이전까지의 작품에는 초기의 진보성이 내면화되고 소시민의 개인적 윤리세계와 서정성이 드러나며, 광복 이후에는 급진적 관념시의 경향이 짙다. 주요 작품으로 《자화상》 등이 있다.
출생-사망 1903.1.6 ~ 1954.7.30
본관 안동
본명 경완(景完)
국적 한국
활동분야 문학
출생지 경남 창원
주요저서 시집 《자화상》 《윤리》

1903년 1월 6일 경상남도 창원에서 태어났다. 부친 권오봉이 세운 사립 경행학교(경행재:경남문화유산자료 132)와 휘문중학에서 공부한 뒤 일본으로 유학하여 1925년 야마가타[山形]고등학교, 1927년 교토[京都]제국대학 독문과를 졸업하였다. 유학중 사회주의에 심취하였으며, 1927년 유학생 잡지인 《학조(學潮)》에 소설 《앓고 있는 영(靈)》과 희곡 《광(狂)》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이 해에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KAPF:카프) 도쿄 지부에 가입한 뒤 귀국하였다.

중외일보 기자로 서울에 정착하여 1930년 카프 중앙집행위원에 선임되었으며, 프롤레타리아문학의 정치투쟁 노선화를 주장하면서 안막·임화 등과 함께 카프의 2차 방향전환에 큰 역할을 하였다. 일제의 카프 2차 검거 때 2년 간 옥고를 치른 끝에 전향서약을 하고 1936년 석방된 뒤 권전환(權田煥)으로 창씨개명하였으며, 조선일보·중앙일보 기자, 경성제국대학 부속 도서관 사서로 일하였다. 8·15광복 후 9월에 이기영·윤기정 등과 함께 조선프롤레타리아문학동맹을 결성하고, 1946년 조선문학건설본부와 통합하여 조선문학가동맹이 발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였으며 서기장으로 선출되었다. 이듬해 임화 등 카프 계열의 문인들이 잇달아 월북하자 마산으로 내려갔으며, 6·25전쟁이 발발한 뒤에도 남한에 남았다. 1954년 지병인 폐결핵으로 사망하였다.

《가랴거든 가거라》 등 1930년대 초까지의 시는 카프의 볼셰비키화론을 주도한 선전·선동의 계급성과 투쟁성이 짙고, 1930년대 중반부터 광복 전까지의 작품에는 초기의 진보성이 내면화되고 소시민의 개인적 윤리세계와 서정성이 드러나며, 광복 이후에는 격동하는 시대적 과제에 대응한 급진적 관념시의 경향이 짙다. 《자화상》(1943), 《윤리》(1944), 《동결》(1946) 등의 시집이 있으며, 《무산예술운동의 별고와 장래의 전개책》, 《생산문학의 전망》, 《농민문학의 제문제》 등의 평론을 발표하였다.

카프에 가담한 좌파 작가라는 이유로 소외되었다가 1988년 월북문인 해금조치를 계기로 다시 조명받기 시작하였다. 1998년 작품 선집 《깜빡 잊어버린 그 이름》, 2002년 전집 《아름다운 평등》이 출간되었고, 2003년에는 소년소설 4편, 동화 2편, 동시 3편,  수필  5편 등의 아동문학 작품이 발굴되었다. 마산시 산호공원에 《고향》이 새겨진 시비(詩碑)가 세워졌다.

카테고리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