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시

[ 童詩 ]

요약 동심의 세계를 표현한 시.

동시의 특색은 ‘어린이답다’는 데 있으므로 동시는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단순한 사상 및 소박한 감정을 담아야 한다. 동시의 모태는 동요이나 이 동요의 정형율을 깨뜨린 내재율(內在律)과 산문률을 지닌 시가 동시이다.

한국 동요는 1925년 무렵까지 창가조의 것뿐이었는데, 윤석중(尹石重)의 동시집 《잃어버린 댕기》(1933)를 효시로 동시의 기틀이 잡히기 시작했다. 동시의 형태도 서정시서사시 ·서경시로, 그리고 자유시와 산문시로 나눌 수 있다. 또 이들을 내용면에서는 동시와 동화시(童話詩)로, 형식면에서는 동시와 산문시로 나눌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이석현(李錫鉉)의 《원숭이의 꿈》(1967)은 동화시이고, 유경환(劉庚煥)의 《아이와 우체통》(1964), 박경용(朴敬用)의 《애드발룬이 띄우는 하늘》(1966) 등은 산문동시이다.

김영일(金英一)의 《자유시론》(1937) 이후 본격적인 동시가 출현하여 박영종(朴泳鍾:朴木月) ·이원수(李元壽) ·강소천(姜小泉) 등이 자유로운 형식의 동시를 썼고, 일제강점기 말에서 8 ·15광복 때까지 박화목(朴和穆) ·어효선(魚孝善) ·이응창(李應昌) 등이 활약했다. 1950년대에는 최계락(崔啓洛) ·이종택(李鍾澤) ·박홍근(朴洪根) 등이, 1950년대 말에 등단한 박경용 ·조유로(曺有路) ·신현득(申鉉得) ·김종상(金鍾祥) 등이 본격 동시운동을 일으켜 1960년대 동시문학의 꽃을 피웠다. 이때부터 1980년대까지 동시문학에 공헌한 작가는 석용원(石庸源) ·윤부현(尹富鉉) ·유경환 ·이상현(李相鉉) ·김사림(金思林) ·문삼석(文三石) ·권오순(權五順) ·이오덕(李五德) ·엄기원(嚴基元) ·김녹촌(金鹿村) ·하청호(河淸鎬) ·전원범(全元範) 등이 있다.

참조항목

동요, 아동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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