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레타리아문학

프롤레타리아문학

[ proletarian literature ]

요약 부르주아 계급에서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해방을 목적으로 한 문학.

사회주의 문학은 1920-1930년대에 프롤레타리아 문학, 프롤레타리아적·혁명적 문학이란 이름 아래 세계적으로 전개되었다. 혁명적 및 사회주의적인 문학은 19세기 후반부터 여러 형식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1917년의 러시아혁명 이후 코민테른의 결성(1919) 등은 문학면에서도 공산주의적 문학과 그 운동의 전개를 자극하였다. 러시아 프롤레타리아 작가동맹을 비롯한 소련의 여러 문학조직, 독일·프랑스·미국·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에스파냐·중국·일본 등의 문학운동 조직이 활발한 활동을 하였고, 그들은 이윽고 실제적인 연대(連帶)를 이룩하여 30년대에는 하르키우에서 국제혁명작가동맹(약칭 몰프)이 결성되었으며 4개 국어로 《국제문학》을 발행하였다. 그러나 1933년 나치스 지배로 시작되는 전쟁의 시대 속에서 각국의 프롤레타리아 문학운동은 몰락의 길을 걸었고 혹은 해체되기도 하였으며 국제조직도 유명무실화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 하의 저항문학과 전후의 문학 속에 그 명맥이 이어져 프롤레타리아 문학이라는 명칭은 역사적인 과거의 용어가 된 가운데 각국에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전개되었다.

프롤레타리아 문학은 코민테른 시대의 프롤레타리아 혁명론에 의한 공산당의 독주와 정치주의적인 문학이론에 의해 특색 지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이것은 인간을 계급적인 존재로서 발견하고, 계급지배 체제로의 변혁에 순응하는 새로운 혁명적 인간상을 만들어냄으로써 이제까지의 개인주의 문학과는 전혀 다른 성질의 상황과 인간성과의 새로운 긴장과 전개, 새로운 시야와 감수성과 사고(思考)를 창조했다는 점에서, 세계문학사상 종래에 없던 사회주의 문예사조와 그 작가 및 작품을 등장시켰다.

소련에서는 1905년 혁명 후 노동자계급의 혁명투쟁을 그린 《어머니》의 작자 고리키를 비롯하여 파제예프, 숄로호프, 예렌부르크, 마야콥스키 등이 손꼽히고 독일의 작가 아나 제거스와 한때 동독 문화상(文化相)까지 지냈던 베허, 제1차 세계대전 중 이미 반전소설(反戰小說)을 쓴 프랑스의 앙리 바르뷔스, 《아메리카의 비극》을 쓴 미국의 시어도어 드라이저 등이 그 대표적 존재라 하겠다. 한국의 프롤레타리아 문학은 1925년 8월경 조직된 카프, 즉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에 의하여 비롯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