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 연혁

군산시의 연혁

임피향교

임피향교

내흥동에서 출토된 석영제 격지를 비롯한 구석기시대의 석기류, 선유도·비응도 등지에서 수습된 신석기시대의 조개무지들, 개정면 아동리와 임피면 축산리 등지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의 돌널무덤 등 선사시대부터 군산 지역에 취락이 형성되었던 유적 및 유물이 확인된다.

삼한시대에는 마한(馬韓) 연맹체에 속하여 만로국(萬盧國)·임소반국(臨素半國)·비리국(卑離國) 등의 영역이었을 것으로 비정되며, 삼국시대에 백제에 복속되어 마서량현(馬西良縣, 지금의 16개 행정동과 옥구읍·옥산면·옥서면 일대)과 부부리현(夫夫里縣, 지금의 회현면 일대), 시산군(屎山郡, 지금의 임피면·개정면·나포면·대야면·서수면·성산면 일대)이 설치되었다. 통일신라시대인 757년(경덕왕 16) 마서량현은 옥구현(沃溝縣)으로, 부부리현은 회미현(澮尾縣)으로, 시산군은 임피군(臨陂郡)으로 각각 개편되었으며, 임피군이 옥구현·회미현과 함열현(咸悅縣, 지금의 익산시 함열읍)을 관할하였다.

고려가 개국한 뒤, 1018년(현종 9) 전국 행정구역이 4도호부 8목(牧)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임피군은 임피현으로 강등되어 전주목(全州牧)에 속하였으며, 옥구현·회미현과 부윤현(富潤縣, 지금의 김제시 성덕면)·만경현(지금의 김제시 만경읍)을 속현(屬縣)으로 두었다. 또한 각 지방의 세곡을 중앙으로 운송하기 위하여 해안과 강가에 마련한 조창(漕倉)의 하나인 진성창(鎭城倉)이 임피 지역에 설치되어 서해 중부의 물류 중심지가 되었다. 1380년(우왕 6) 군산의 진포(鎭浦)에 침입한 왜구 선박 500척을 대적한 진포해전에서 최무선이 개발한 화포를 앞세워 대승을 거두어 진포대첩(鎭浦大捷)으로 기록된다.

조선이 개국한 뒤, 1397년(태조 6) 옥구현에 지방군사조직인 옥구진(沃溝鎭)이 설치되어 첨절제사(僉節制使)가 수령직을 겸임하다가 1423년(세종 5) 현감(縣監)이 파견되었다. 1403년(태종 3)에는 회미현이 옥구현에 통합되었으며, 1413년(태종 13) 8도제(道制) 시행에 따라 옥구현과 임피현은 전라도 전주부에 속하여 조선 후기까지 유지되었다. 1467년(세조 3) 지방군사조직으로 진관(鎭管) 제도가 확립되어 옥구진은 폐지되고 옥구현과 임피현은 전주진관(全州鎭管)에 속하였으며, 1512년(중종 7) 군산포에 군산창(群山倉)이 설치되어 전주·옥구·진안·장수·금구·태인·임실 등 7개 군현의 조운(漕運)을 수행하며 19세기 말까지 존속하였다. 1895년(고종 32) 8도제가 폐지되고 전국이 23부(府)로 개편되면서 옥구현·임피현은 모두 군으로 승격되어 전주부(全州府)에 편제되었으며, 이듬해 23부제가 폐지되고 전국이 13도로 재편되어 옥구군과 임피군은 전라북도에 소속되었다. 1899년(광무 3) 군산항의 개항과 함께 옥구군이 옥구부(沃溝府)로 승격되었으며,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뒤 군산이사청(群山理事廳)이 설치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 군산이사청이 군산부(群山府)로 개편되어 22개 통·정·동(본정통·전주통·강호정·금정·대화정·랑화정·명치정·빈정·서빈정·서정·영정·욱정·천산정·행정·호정·횡전정·개복동·구복동·대정동·송창동·신흥동·장재동)으로 편제되었고, 옥구부는 옥구군으로 개편되었다. 1914년 부·군·면 통폐합이 시행되어 임피군의 13개 면과 함열군 일부를 비롯하여 전라남도의 고군산군도, 충청남도의 개야도·죽도·연도·어청도, 부안의 비안도 등이 옥구군에 병합되어 10개 면(개정면·구읍면·나포면·대야면·미면·서수면·성산면·옥산면·임피면·회현면)으로 편제되었다. 1910~1930년대에 걸쳐 구읍면 해안(지금의 옥서면 일대)에 간척사업이 실시되어 넓은 농경지와 간척촌이 형성되었으며, 1931년 구읍면이 옥구면으로 개칭되었다.

8·15광복 후, 1949년 군산부가 군산시로 개편되었고, 1962년 옥구군 미면에 속한 도서 지역을 관할하는 미면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73년 미면의 경장리·둔율리·미룡리·신풍리와 옥산면의 사정리·지곡리, 개정면의 개정리와 성산면의 내흥리 등이 군산시에 편입되었으며, 1980년 옥구군의 옥구면·미면이 각각 옥구읍·미성읍으로 승격되었다. 1985년 옥구읍에 서부출장소가 설치되었고, 1986년 미성읍의 미성출장소가 옥도면으로 승격되었다. 1989년 미성읍(개사리·내초리·산북리·신관리)이 군산시로 편입되어 행정동인 미성동과 관할 법정동인 개사동·내초동·산북동·신관동으로 편제되었으며, 옥구읍의 서부출장소가 옥서면으로 승격되었다. 1990년 성산면과 충남 서천군 마서면을 연결하는 금강하굿둑이 완공되었고, 1991년 새만금방조제 건설 공사가 착공되었다.

1995년 군산시와 옥구군을 통합한 도농통합형의 군산시가 출범하여 1읍 10면 20행정동(개정동·경암동·구암동·나운1~2동·미성동·삼학동·선양동·소룡동·수송동·신풍동·신흥동·월명동·조촌동·중동·중미동·중앙로1~2가동·해망동·흥남동)으로 편제되었다. 1998년 월명동과 중앙로1가동이 월명동으로, 중동과 중앙로2가동이 중앙동으로, 해망동과 신흥동이 해신동으로 각각 통합되어 17개 행정동으로 개편되었고, 2003년 나운2동에서 나운3동이 분동되었다. 2008년에는 월명동과 선양동이 월명동으로, 흥남동과 중미동이 흥남동으로 각각 통합되어 16개 행정동으로 정비되었다. 2022년을 기준하여 행정구역은 1읍(옥구읍) 10면(개정면·나포면·대야면·서수면·성산면·옥도면·옥산면·옥서면·임피면·회현면) 16행정동(개정동·경암동·구암동·나운1~3동·미성동·삼학동·소룡동·수송동·신풍동·월명동·조촌동·중앙동·해신동·흥남동) 52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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