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의 연혁

논산시의 연혁

연산면 육군훈련소(연무대) 일대의 구석기 문화층과 양촌면 신기리의 고인돌, 성동면 원북리의 돌널무덤 등 선사시대의 유적과 유물이 확인된다. 삼한시대에는 마한에 속하였으며, 삼국시대에는 백제에 병합되어 열야산현(烈也山縣)·진악산현(珍惡山縣)을 포함한 황등야산군(黃等也山郡)과 가지내현(加知柰縣)을 포함한 덕근군(德近郡)의 2개 군에 속하였다. 660년(의자왕 20) 황산벌(지금의 연산면 신양리 일대의 벌판)에서 계백 장군이 이끄는 5000명의 백제군 결사대가 신라군과 싸워 패배하고(황산벌싸움) 백제는 멸망하였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757년(경덕왕 16) 주·군·현을 정비하면서 황등야산군을 웅천주(熊川州)에 속한 황산군(黃山郡)으로 개칭하고 진령현(鎭嶺縣)·진동현(珍同縣)의 2개 현을 속현(屬縣)으로 두었으며, 덕근군은 덕은군(德殷郡)으로, 열야산현은 이산현(尼山縣)으로, 진악산현은 석산현(石山縣)으로, 가지내현은 시진현(市津縣)으로 각각 개칭하였다.

고려가 개국한 뒤, 황산군은 연산군(連山郡)으로, 덕은군(德殷)은 덕은군(德恩郡)으로, 석산현은 석성현(石城縣)으로 각각 개칭되었다. 태조 왕건은 연산에서 후백제 신검의 항복을 받아 삼국을 통일한 것은 하늘이 도왔기 때문이라 하여 인근에 개태사(開泰寺)를 짓고 그 뒷산을 천호산(天護山)이라 불렀다. 983년(성종 2) 전국 행정구역이 12목(牧)으로 정비되면서 연산군은 덕은군·회덕군·부여군·시진현·진잠현·유성현·석성현·정산현·이산현·신풍현·덕진현과 함께 공주목(公州牧)이 관할하는 4군 8현에 속하였다. 995년(성종 14) 전국이 10도(道)로 개편되면서 하남도(河南道) 공주에 속하였으며, 이후 10도가 5도로 재편되면서 연산군·덕은군·시진현·석성현·이산현 등은 양광도(楊廣道)의 공주에 속하였다.

조선이 개국한 뒤, 1406년(태종 6) 시진현이 덕은군에 병합되었다. 1413년(태종 13) 전국 행정구역이 8도로 개편되면서 연산군·덕은군은 각각 현으로 바뀌어 이산현·석성현과 함께 충청도 공주목에 속하였다. 1418년(세종 원년)에 덕은현이 은진현(恩津縣)으로 개칭되었으며, 1646년(인조 24) 이산현에서 역모가 발생하여 이산현·은진현·연산현이 은산현(恩山縣)으로 통폐합되었다가 1655년(효종 6)에 복원되었다. 1776년(정조 원년) 이산현의 발음이 왕의 이름과 같다 하여 이성현(尼城縣)으로 고쳤다가 1800년(정조 24)에 다시 노성현(魯城縣)으로 개칭하였다. 당시에 연산현은 지금의 논산시 동남부의 연산면·부적면·벌곡면·양촌면과 계룡시 두마면 등지에 해당하고, 은진현은 지금의 논산시 서남부의 강경읍·연무읍·은진면·채운면·가야곡면·취암동·부창동 등지에, 노성현은 지금의 논산시 북부의 노성면·상월면·광석면 등지에, 석성현은 지금의 성동면에 해당한다. 1895년(고종 32) 8도제가 폐지되고 전국 행정구역이 23부(府)로 재편되면서 연산현·은진현·노성현·석성현은 군이 되어 공주부(公州府)에 속하였으며, 이듬해에 23부제가 폐지되고 13도제가 시행되면서 연산군·은진군·노성현·석성군은 충청남도에 속하였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부·군·면 통폐합에 따라 연산군과 은진군 전역, 소사면을 제외한 노성군 전역, 석성군의 원북면·병촌면·우곤면의 각 일부, 전라북도 여산군의 피제면·북삼면·북일면의 각 일부 등지가 병합되어 강경면·논산면·대조곡면·두마면·구자곡면 등의 15개 면을 관할하는 논산군(論山郡)으로 재편되었다. '논산(論山)'이라는 지명은 이전부터 불리던 지명인 '놀뫼'를 한자화하여 표기한 것이며, '놀뫼'는 황산(黃山)의 '누런 뫼' 또는 연산(連山)의 '늘어선 뫼(느르뫼)'에서 유래한다고 전한다. 1917년 대조곡면이 은진면으로 개칭되었으며, 1931년 강경면이 읍으로 승격된 데 이어 1938년에는 논산면이 읍으로 승격되어 2읍 13면 체제로 재편되었다.

8·15광복 후, 1962년 두마면에 신도내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63년에는 구자곡면의 마산리·죽평리·금곡리·동산리·소룡리·양지리와 전라북도 익산군 황화면의 마전리·고내리·황화정리·안심리·시화리·봉동리가 병합되어 논산군의 연무읍으로 승격됨으로써 3읍 12면 1출장소 체제로 재편되었다. 이때 구자곡면의 일부인 삼전리·왕암리·야촌리는 가야곡면에, 시묘리는 은진면에 각각 편입되었다. 1983년 두마면의 신도내출장소가 폐지되고 1990년에 계룡신도시 건설을 위한 계룡출장소가 설치되었으며, 1996년 논산군이 도농복합형의 논산시로 승격되면서 논산읍이 취암동과 부창동으로 분리되어 2읍 12면 2동 1출장소 체제로 개편되었다. 2003년 계룡출장소가 계룡시로 승격되면서 두마면이 계룡시에 편입됨으로써 지금의 2읍 11면 2동 체제가 갖추어졌다.

2018년을 기준하여 행정구역은 2읍(강경읍·연무읍) 11면(성동면·광석면·노성면·상월면·부적면·연산면·벌곡면·양촌면·가야곡면·은진면·채운면) 2행정동(취암동·부창동) 11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행정동인 취암동은 화지동·반월동·취암동·지산동·덕지동·내동·관촉동 등 7개 법정동을, 부창동은 대교동·부창동·등화동·강산동 등 4개 법정동을 각각 관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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