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기후와 환경문제

인도네시아 기후와 환경문제

란테파오 마을

란테파오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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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토의 대부분은 적도와 남위 10° 이내에 위치해 있는 열대 적도 수렴대에 위치해 있으며, 이에 따라 고산 지대를 제외한 국토 전체가 열대기후를 나타내고 있으며, 대륙 동안의 열대계절풍기후의 영향을 받아 우기와 건기를 나타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우기가 11월부터 4월까지이며, 건기는 5월부터 10월까지이다. 단, 대부분의 지역은 우기와 건기 차이가 크지 않은 지역이나, 자바섬 서부와 소순다열도 일원은 건기와 우기의 분명한 강수 차이를 보인다. 이는 오세아니아 대륙의 사막기후의 영향을 부분적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기온은 연중 고른 편이며, 해안은 연평균 28℃, 내륙과 산악 지대는 26℃ 정도이다. 고산 지대에는 더 낮은데 해발고도 1,300m이상인 경우 온대기후 지역, 해발고도 3,000m이상인 경우 냉대나 주빙하 기후 지역의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 재해 및 환경문제
2004년 수마트라 동북부 반다아체주 근방에서 발생한 인도양 대지진(진도 9.1-9.3)은 수마트라섬과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인도양 전 연안 국가에 엄청난 피해를 안겼다. 인도네시아의 섬들은 활발한 조산운동과 화산활동으로 형성되었으며 이는 필연적으로 많은 지진을 유발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진과 지진해일 피해는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의 상당 부분은 화산으로 만들어졌고, 역사 시대에도 인도네시아의 화산분출로 인한 전지구적 기후변화가 관찰되어 왔다. 초거대 규모의 화산활동 또한 이 지역에서 언제든 나타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증거가 바로 수마트라섬 북부의 토바 호수(lake toba)다. 토바 호수는 과거 7만년 전 거대 분출로 전지구적 기후환경변화를 일으켰으며 현재도 거대한 마그마굄(magma chamber)을 가지고 있어 머지않은 미래에 대규모 분출과 이로 인한 환경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마트라 외에도 자바, 소순다 제도 등 다양한 섬에서 많은 활화산이 발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압력에 따른 농업수요의 증가와 플랜테이션 농업, 목재산업에의 필요 때문에 산림 벌채가 활발하며 이로 인한 산림파괴와 산림황폐화가 심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브라질 아마존 강 열대우림 파괴를 넘는 수준의 산림파괴가 벌어지고 있다. 1900년대 초 인도네시아의 산림 면적은 84%를 점유해 인도네시아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나, 현재는 국토의 절반을 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1997년 인도네시아 산불 사태와 같이 극심한 기후변화로 인한 갑작스러운 산림건조화와 이로 인한 산불로 인한 산림 파괴도 큰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산림 파괴에 그치지 않고 초국적 대기오염문제인 연무(Haze) 갈등을 일으켜 동남아시아 전반에 큰 피해를 유발하였다.